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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 38개사, 선수금 3조 4348억원···전년 대비 12.54% 증가 파트①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16/04/21 [02:10]

상조업계 외감 업체의 2015년 감사보고서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공시됐다. 이를 분석한 결과, 외감 업체 대부분의 지난해 선수금과 매출액이 계속적으로 증가했지만, 2014년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AS상조와 동아상조 등 중견업체 폐업에 따른 불신감 상승이 수익 저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국내 경기 악화로 인해 수요 자체가 줄어든 데다, 할부거래법 개정 이슈와 국정감사에서의 상조에 대한 언급 등 유달리 시끄러웠던 지난해 상조시장 분위기를 돌이켜봤을 때 이는 일견 예상된 결과로도 보여진다. 다만 장례상품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과거와 달리, 크루즈 여행과 기타 신상품 영역으로 규모가 확대된 것과 가전제품 결합상품의 매출 호조 등은 그나마 얼어붙은 상조시장의 한 줄기 돌파구가 됐다.(본 기사는 상조매거진 홈페이지를 통해 총 3회에 걸쳐 게재됩니다.)

 

외감 상조업체 38곳(4월 17일 조회 기준)의 2015년도 총 선수금 규모는 3조 4348억원으로 전년 3조 519억원 대비 12.5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외감 업체의 총 선수금 증가율이 15.27%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들었다. 외감 업체 38개사의 매출 규모 역시 2014년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총 4132억원을 기록했으며, 2014년 3642억원 대비 13.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금과 매출 증대에 이어 상조업계 회계특성에도 불구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불필요한 영업비용은 줄이고, 다양한 신상품을 토대로 매출이 신장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반면, 매출과 선수금 증가가 더디거나 줄어든 업체들의 경우 당기순이익 달성 요인은 단순히 영업부진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에서 관련 계열사 합산 수치로 표기된 프리드라이프의 경우 한라상조를 제외한 당기순이익이 1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보람상조의 경우 보람상조프라임과 보람상조플러스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보람상조개발이 1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전체 외감 업체 중 가장 당기순이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화드림의 경우 1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보람상조개발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순수한 상조 관련 성과로 보기 어려워 랭크에서 제외했다.


이 밖에 당기순이익을 낸 업체로는 더케이예다함상조(27억 4523만원), 현대상조(19억 8870만원), 제이케이(9억 1377만원), 대구상조(약 5억원), 다온플랜·한효라이프(약 4억원), 에이플러스라이프(3억 8860만원), 고려상조(1억 7559만원), 새부산상조(1억 6316만원), 효원상조(1억 3800만원)로 집계됐다.


외감 업체 38곳의 2015년 총 자산 규모는 3조 2668억원으로 전년 2조 8819억원 대비 13.35% 늘었다. 자산 규모 증가에 더불어 부채 또한 3조 7148억원으로 전년 3조 3124억원 대비 12.14% 증가했다.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113.71%로 공정위가 정보공개를 통해 발표한 전체 평균 114%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

 

에이스라이프 자산 순위 최하···감사의견도 ‘한정’

 

자산 및 부채가 가장 많은 업체는 프리드라이프로 2015년 총 자산 규모가 6952억원(한라상조 포함)을 기록, 전년 6195억원 대비 12.22% 증가했다. 부채 규모는 6977억원으로 전년 6244억원 대비 11.73% 늘었다. 이어 보람상조의 2015년 자산 및 부채 규모가 각각 5645억원, 6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4%, 5.55% 증가해 프리드라이프의 뒤를 이었다.


자산 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업체는 프리드라이프(6952억원), 보람상조(5645억원), 더케이예다함상조(2269억원), 재향군인회상조회(2232억원), 평화드림(1332억원), 한강라이프(1095억원), 한효라이프(1054억원), 라이프온(1043억원), 대명스테이션(1014억원)이었다.


반면, 자산 규모가 가장 낮은 업체는 에이스라이프(구.에이스상조)로 90억원의 자산과 213억원의 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회됐다. 또한 에이스라이프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234.70%로 외감 업체 평균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높았다. 지급여력비율 역시 업계 평균에서 한참 모자란 50%대에도 미치지 않아 향후 해약환급 등의 조치에 대응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한편, 회계법인 새시대는 에이스라이프의 감사 결과, 한정의견을 내놨다. 새시대에 따르면 “주식회사 에이스라이프는 전기 이전에 계상한 개발비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4월 17일 조회 기준     ©상조매거진

 

프리드라이프, 자산 이어 선수금 규모 1위

 

2015년 가장 많은 선수금을 보유한 업체는 프리드라이프로 나타났다. 프리드라이프의 총 선수금 규모는 한라상조를 포함 6618억원으로 전년 6001억원 대비 10.26% 증가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오프라인 영업조직 운용과 더불어 온라인 판매 활동 등을 강화하면서 신규 고객을 더욱 늘린 것으로 분석되며, 현재 상장 준비를 위한 흑자 구조 유지에 힘쓰고 있다.


외감업체 선수금 랭크 2위는 보람상조로 9개 계열사 합산 선수금 규모가 5916억원을 기록, 전년 5613억원 대비 303억원 증가했다. 보람상조의 강점은 강도 높은 교육 시스템과 각 파트별로 전문성을 배가한 체계적인 인적관리를 꼽을 수 있다. 지난 4일부터는 실무와 이론에 능통한 장례전문가 양성을 위해 천안에 위치한 보람장례지도사 교육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6년부터는 직영 장례식장을 늘려나가며 질 높은 장례의전 행사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선수금 규모 3위는 재향군인회상조회로 2015년 2327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1996억원 대비 16.56% 늘었다. 재향군인회상조회는 지난해 조남풍 향군회장의 선거 비리에 얽혀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등의 구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4위는 더케이예다함상조로 2015년 1837억원의 선수금을 기록했으며, 전년 1277억원 대비 43.87%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더케이예다함상조의 경우 재향군인회상조회와 같은 충성 고객이 상당수 확보돼 있는데다 결합상품 마케팅과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통한 회원 유치에 힘썼다.


5위는 2015년 1502억원의 선수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3억원이 증가한 한강라이프가 차지했다. 한강라이프는 지난해 대전시 송촌동에 사옥을 매입하고 안정자산을 확보했으며, 영업과 관리 등 주요 부서를 밀집시켜 고정비용을 줄이는 등 내적 쇄신에 주력했다. 또한 줄기세포 보관상품의 런칭으로 새로운 회원층을 유입시켜 선순환을 통한 재무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선수금 순위 6위부터 10위에는 부모사랑(1481억원), 한효라이프(1112억원), 대명스테이션(968억원), 효원상조(962억원), 국민상조(948억원)순으로 랭크됐다.


11위부터 20위는 KNN라이프(946억원), 라이프온(912억원), 좋은상조(758억원), 더라이프앤(664억원), 천궁실버라이프(568억원), 제이케이(562억원), 금강문화허브(528억원), 평화드림(519억원), 금강종합상조(509억원), 현대상조(423억원)가 차지했다.


이 밖에 21위부터 38위에는 대구상조(417억원), 한국힐링라이프(354억원), 다온플랜(348억원), 대노복지사업단(322억원), 대한라이프보증(308억 6274만원), 에이플러스라이프(308억 3096만원), 경우상조(291억원), 모던종합상조(273억원), 교원라이프(237억원), 금호상조(220억원), 에이스라이프(205억원), 투어라이프(186억원), 길쌈상조(171억원), 새부산상조(162억원), 태양상조(143억원), 제이에이치라이프(133억원), 다나상조(123억원), 고려상조(102억원)으로 나타났다.


선수금 증감율 부문에서는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대명스테이션이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선수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968억원의 선수금을 기록한 대명스테이션은 전년 617억원 대비 56.98% 성장했다. 대명스테이션은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가전 결합상품을 내놓으며 현재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사업 초기 인적 조직 육성에 실패한 오점을 극복하고 월 평균 1만건 가량의 신규 계약을 달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예다함이나 교원라이프 역시 결합상품 판매를 통해 높은 선수금 증감율을 기록했다.

 

국민상조, 고려상조, 제이에이치라이프 3개사 ‘의견거절’

선수금 감소 이어 감사결과도 부정적, 경영 쇄신 절실

 

반면, 선수금이 오히려 감소한 업체는 총 6곳으로 고려상조(-15.71%), 제이에이치라이프(-8.78%), 새부산상조(-3.63%), 국민상조(-2.77%), 대구상조(-2.30%), 길쌈상조(-0.19%)순이었다. 이들 중 길쌈상조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2014년에 이어 연속적으로 선수금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려상조, 국민상조, 제이에이치라이프 3개 업체는 감사 의견거절을 받았다. 한편, 국민상조의 경우 지난 2014년 회계감사 당시 서린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은데 대해 “감사 주체와의 소통 부재에 따른 결과”라고 답변한 바 있으나 2015년 다른 회계법인인 효림회계법인으로부터 역시 감사 의견거절을 받아 기업 존속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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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4/21 [02:10]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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