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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상조, 누적 결손금 242억원…해약 급증·매출 부진 ‘난국’
상품 마케팅 부족·장기 적자 심화로 어려움 가중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17/07/12 [09:30]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상조업체 54곳이 제출한 ‘2016년 회계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지급여력비율, 자산대비 부채비율, 영업현금흐름, 자본금 등 4개 지표별 상위 업체 15곳을 선정해 공개했다. 그러나 선정업체 가운데에는 실제로는 장기간 적자가 계속되거나, 해약이 급증하는 등 상조업계의 회계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부실 우려가 존재하는 업체가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영업현금흐름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효원상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실제로는 해약이 급증하고 누적 결손금이 242억원인데다 적지 않은 차입금까지 보유해 우려를 사고 있다.

 

효원상조의 2016년 외부회계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누적 결손금이 242억원으로 선수금 대비 결손율이-23%, 현금유출 비율이 58.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상조업계의 회계처리 특성상 상조 업체의 적자 현상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효원상조의 경우 매출이계속적으로 줄어들고, 동시에 해약이 급증하는 등 영업력 전반이 저하되고 있어 경영 쇄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2016년 매출액은 87억원으로 전년 95억원 대비 -9.15%의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해약수익이 10억원으로 전년 2억 5334만원 대비 3배 이상 폭증했다.

 

다만, 줄어든 매출세 덕에 영업비용전반이 전년 대비 축소됐으며, 동시에 해약수익이 높아지면서 당기순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1억 3800만원 대비 2억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악화와 상조업계이미지 저하에 따른 신규 회원 확보의 어려움도 존재하지만 효원상조의 서비스 영역이 시장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위권 업체 중에서는 유독 장례 상품외의 기타 서비스 매출이 부진한데다, 가전 결합상품을 지난해 뒤늦게 선보였지만 후발주자로서의 어려움과 광고선전비의 감소로 인해 패키지 상례 상품의 우수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익을 획기적으로 견인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효원힐링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나 공익적인 성격을 띠는 ‘힐-다잉’체험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데에 목적이 치중돼 있으며, 이 때문에 체험객의 수가 수 만 명에 달하고 있지만 효원상조의 회원 유입을 위한 마케팅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과거 월 부금 1만원대 상품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회원이 많아질수록 회사의 선수당 지급 규모가 높아져 오히려 유동성 악화를 초래한 적도 있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효원상조는 현재 상조사업의 활성화보다는 요양원 등 건설 중인 자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분율 25%의 대주주인 김상봉 회장이 제시한 로드맵으로서 ‘효원상조’의 향후 비전이 실버산업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성공적인 신사업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그 ‘자금줄’이 되는 효원상조 자체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명시된 효원상조의 지급여력비율은 2015년말기준 76%, 전체 평균인 91%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또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130%로 전체 평균 110%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2016년 말 기준으로는 약 3% 가량 낮아졌지만 업계 전체 평균보다 높은 적자를 보이는 것은 여전하다.

    

 

매출 감소 이어 영업 손실 지속, 차입금 11억원 보유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 손실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19억원이었던 영업 손실은 2015년 말 5억원으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다시 9억원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전년 대비 증감율은76.93%에 달한다. 차입금 규모는 11억 7000만원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와중에 급여는 19억 2918만원으로 전년 18억 1412만원 대비 6.34%의 증감율을 보였다.

    

물론 부정적인 수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2016년 말 선수금 규모는 1039억원으로 전년 962억원 대비 7.92% 증가해 업계 10위에 랭크됐다. 한 해 동안추정 행사 진행 건수는 2400여 건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다고는 하나 업계 전체에 놓고 비교했을 때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다. 이처럼 그동안 쌓았던 회사의 볼륨이 굳건한데다 총 자산 규모도 836억원으로 전년 771억원 대비 8.37% 상승, 이 중 현금자산이 41억원으로 전년 37억원 대비 약 3억원 증가해 매출 부문만 회복한다면 더욱 경영 여력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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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12 [09:30]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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