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례지도사협회가 장례문화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장례지도사협회는 강원도 철원 그래미 컨벤션홀에서 제6차 임시 이사회의 진행과 협회 회원 간의 친목 증진, 간담회를 통한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세미나를 지난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남승현 대한장례지도사협회 회장과 김성익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협회 임원과 장례지도사 회원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남승현 회장은 “협회의 발전을 위해 이곳 철원까지 와서 자리를 빛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협회가 출범한지 1년 6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보건복지부 승격 이관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밖에 모든 행정업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는 것은 모두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이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여러분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정말 기쁘고, 1박 2일간 각종 투어 프로그램과 특강을 통해 국내 장례문화가 가야할 방향, 장례지도사의 직업적 위상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으니 아무쪼록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6차 이사회 안건으로는 보건복지부 행정심판에 관한 건, 재무보고에 관한 건, 회원확보 및 회비 납부에 관한 건, 협회 활동에 관한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했으며, 그 밖에 기타 안건으로 협회 홈페이지 활용 활성화 등을 의결했다.

향후 추진 사항으로는 지속적인 협회 활동을 통한 주요 실적 유지와 신뢰와 단결을 통한 협회의 위상을 확립하고자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남승현 회장은 “협회 출범 후 이사님들이 왕래해주신 덕분에 일이 잘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협회활동에 적극적인 참여을 부탁드린다”며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아 협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느꼈고, 앞으로 협회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장례지도사분들과 함께 협회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장례지도사분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하반기에도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현주소를 알고 발전방향을 모색해보기 위해 전문가들의 특강이 함께 진행됐다.

첫 번째 특강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교욱과장인 김시덕 박사가 맡았다. 김 박사는 ‘굴절된 전통장례의 현대적모색’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과거 장‘례’에서 예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장례대신 장사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설명했고, 현재 우리나라 장례 때 사용하는 삼베 수의에 대한 오해와 명정을 잘못 사용 한 예 등 장례문화에 얽힌 각종 오해들에 대한 내용의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장례식장과 상조회사의 차이를 알아보고, 의례집전전문가가 패키지에 포함돼야 진정한 장례 서비스업이라 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어 현대 장례문화와 전통 장례문화를 비교해 살펴보고,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은 취하는 현대적 장례.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 특강은 박태호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정책실장이 ‘현대 우리사회와 외국의 화장문화 비교’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박 실장은 국내 화장 수 및 화장률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시설, 질적 양적 문제 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문제도 함께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외국 화장문화를 살펴보고 선진화된 시설 및 화장장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강이 끝나고 남승현 회장은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건전한 장례의례 캠페인에 대한 소개를 했다. 건전한 장례의례 캠페인은 지난 7월초부터 협회차원으로 추진한 행사로 부산을 시작으로 경주와 서울에서 진행됐으며, 캠페인은 외국인과 내국인 할 것 없이 참여했고,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남 회장은 외국인이나 우리나 장례에 대해 느끼는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고, 비슷한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