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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업체 재무제표 특성 올바로 이해해야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19/09/17 [09:23]


상조산업이 최근 구조조정을 거쳐 견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진정한 국민의 필수산업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외부에서는 상조산업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사실처럼 번지고 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보험상품과 상조상품을 혼동하는 사례에 대해 알아보고 사실을 바로 잡은바 있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앞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상조산업을 향한 잘못된 오해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는 상조업의 재무제표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일반기업과의 차이를 명확히 전달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상조산업은 1980년초 처음 태동한 이후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증가했다가 지난 2010년 할부거래법을 통한 구조조정이 최근까지 이뤄지면서 오늘날 안정적인 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5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된 필수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법제화의 과정에서 과거에는 이른바 오너의 먹튀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빈번히 일어났고, 구조조정을 틈타 일부 업체가 무분별한 업체 인수 과정에서 피해를 양산하기도 하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도 겪었다.

 

그러나 이런 시련 속에서도 최근 업계는 설립 자본금을 3억원에서 15억원으로 증자하는 등 재무구조를 강화해나갔으며, 상품과 서비스 또한 계속적으로 진보를 거듭해 장례를 넘어 삶의 대소사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 케어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문제는 상조업계의 가시적인 성과와 더불어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을 비롯한 언론매체 등에서는 여전히 소비자 피해를 양산하는 문제업종으로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상조산업을 비난하는 이들의 태반이 상조산업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상조산업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빈번하게 나오고 있으며, 이는 오히려 잠잠한 상조업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면 상조산업의 회계특성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꼽을 수 있다. 많은 언론매체들이 아직까지도 오해하는 부분이 상조산업의 부채에 대한 이해다. , 상조산업의 경우 회원이 매달 내는 납입금(선수금)이 매출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부채로 계상되는데, 이는 실질적으로는 수익으로 봐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분을 무시한 채 단순히 부채가 많고, 자본잠식에 빠져있다면서 비난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회원 모집이 많으면 많을수록 부채가 많아진다는 점에서, 이러한 보도는 완벽히 정반대의 잘못된 오해를 낳는 탓에 업계의 억울함이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상조업체의 부채가 과다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모집수당과 관리비 등 초기 비용 지출이 많은데 기인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일반지출 비용은 고정비적 성격이 있고,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회원 수가 일정 규모를 달성할 때까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회원이 내는 납입금이 수익으로 곧바로 인식되지 않고 부채로 처리되고 있는 탓에 자연스럽게 부채가 이미 사용한 돈 보다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매출의 발생은 상조회원이 상품에 가입한 후 장례가 발생한 시점에서 행사를 이용하게 되면 발생한다. 따라서 상조업체의 재무안정성 평가는 단순히 부채비율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업체의 영업기간과 고객 유치 규모, 장례행사의 실적 등을 골고루 비교해야 가능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주무부서인 공정위에서도 수시로 안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언론매체들은 이러한 사실을 왜곡한 채 잘못된 사실을 퍼트리고 있어 유의가 요구된다.

 

상조업계의 재무제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업종의 특성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상조회사의 재무제표를 살펴볼 경우 많은 업체들이 손익계산서 표에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상조회사의 재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러한 수치에 집착하기 보다는 현금흐름표를 별도로 중요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매년 손실이 발생하고 있더라도 영업현금흐름이 원활한 경우, 예컨대 영업비용이 발생했지만 투자 상품 가입 등 현금운용이 양호한 경우 등 다양한 변수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상조업계는 최근 사업자 단체가 설립됨으로써 이러한 재무제표를 둘러싼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활동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상조보증공제조합이 과거 재무제표 해설서를 발행함으로써 상조업계의 회계특성을 알리는데 기여한 바 있지만, 어디까지나 사업자 단체가 아닌 소비자 피해보상기관으로서 존재하는 탓에 이러한 활동을 본격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왔다.

 

그러나 업계가 재편되고, 사업자 단체의 인가를 목전에 둔 현 상황에서는 상조업계를 둘러싼 여러 문제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쪼록 상조산업이 지금까지도 그랬듯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기 위해 업계 바깥에서 자행되고 있는 무분별한 비난과 왜곡보도, 그리고 그로 인한 잘못된 지식이 더 이상 전파되지 않을 수 있도록 단체의 힘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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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17 [09:23]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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