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소식 > 기획ㆍ특집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서울시 고령사회 첫 진입…시니어 일터로 상조 각광
시 웰다잉 문화조성 실태조사 착수, 신 장례문화 모델 개발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19/10/15 [11:00]


서울시의 전체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41만명으로 14.4%를 차지해 첫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 사회 진입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현재에는 일본이 가장 고령인구가 많지만 앞으로 25년 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상 경제활동을 비롯한 여러 문화의 주축이 되는 서울시의 고령사회 진입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에서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웰다잉 문화 확산과 존엄사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인구 고령화와 웰다잉 문화와 밀접한 상조 역시 시니어 일터로 각광받는 한편,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선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시 조사 결과 2018년 말 서울시 전체인구는 10049607(2018년 서울시 등록 내국인·외국인 인구)으로 나타났다. 이중 65세 이상인구(141만 명)14.4%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고령사회(Aged Society)’에 진입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시 노인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지난 2005년에 이뤄졌으며 2018년 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초고령사회는 노인인구가 20%이상인 경우에 해당하며, 2026년에 도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서울시 전체인구와 서울시 등록 내국인 수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인 반면, 서울 거주 외국인은 지난 199545000여 명에서 2018284000여 명으로 23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했다.

 

또 서울시는 최근 3년 간 서울시 순전출 인구가 평균 8만 명 이상인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 등록인구가 1000만 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총인구는 각각 2028, 2032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생자는 줄고, 사망자는 늘어

 

이렇게 꾸준히 감소 추세인 서울시 인구변화에 대해 서울시민의 39.6%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37.9%, “긍정적22.5%이었다. 인구감소로 인해 좋아지는 분야로는 자연환경주거’, 나빠지는 분야로는 사회복지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시 인구변화 추이와 함께 인구변화가 서울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 분석 결과를 이와 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분석은 감소 추세에 있는 서울인구에 대한 시민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 주민등록자료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작년 말 고령사회에 첫 진입한 가운데 생산 가능연령층(15~64)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양비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노령인구증가와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 간 노년 인구비는 매년 평균 0.6%p 증가한 반면, 유소년(14세 이하) 인구비는 평균 0.3%p 감소했다.

 

, 2014년을 기점으로 노년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넘어서며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 인구의 자연증가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출생자 수는 급격하게 감소 중인데 반해 사망자 수는 소폭 증가했다.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인구감소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물은 결과 영향없다” 39.6%, “부정적” 37.9%, “긍정적” 22.5% 순으로 응답했다. 40대는 부정적 의견이 높았고, 50대는 부정적 의견과 영향없음이, 60대에서는 영향 없음이 높게 응답됐다. 20~30대에서는 다른 세대에 비해 긍정적 의견이 높았다.

 

인구감소로 인해 좋아지는 분야로는 자연환경(44.7%), 주거(43.1%), 교통(37.9%), 교육(30.0%)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사회(60.9%), 복지(59.4%), 국방(47.5%), 경제(47.0%) 분야는 인구감소가 지속될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총 10개 분야 중 7개 분야(자연환경, 주거, 교통, 교육, 문화, 경제, 사회분야)에서 40대의 부정평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조사·분석결과와 같이 시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주제와 이슈를 선정하고 시가 보유하고 있는 행정력을 활용해 심층적·객관적 통계분석 결과를 올 연말까지 매월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조사·분석결과를 보면 2018년 말 서울시가 고령사회에 첫 진입했고,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서울시 인구가 1000만 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급격한 인구변화에 따라 행정수요도 가파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면밀한 분석을 통해 관련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장례문화 등 웰다잉 관심 증대서울시 실 태조사 통해 정책 반영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서울시 또한 지난해 고령사회에 들어서면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연명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새로운 장례문화를 선도할 활성화 모델 제시를 위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지난 824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 웰다잉 문화조성 실태조사 및 인식개선용역을 발주했다. 조사는 4개월간 진행돼 올 연말께 마무리 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예산은 5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생애말기 자기결정권이 강화를 통해 존엄한 삶의 마무리 필요성, 죽음의 질 지수 향상 필요, 존엄하고 편안한 삶의 마무리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문화적 기반 미흡 등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노인 10명 중 8명은 존엄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만 65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3.1%존엄사를 찬성하며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죽음을 앞둔 환자가 연명의술 대신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돕는 호스피스 서비스 활성화에 동의하는 노인도 87.8%에 달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웰다잉 관련 국내·외 주요현황 파악도 진행한다. 여기에 웰다잉 교육의 필요성과 정책추진 방향과 관련해 시민의 요구도 조사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시와 구 단위에서 추진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장기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방향과 사업계획안을 도출하고, 웰다잉과 관련해 생애주기별 표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아동, 청소년, ·장년층, 노년층 등 생애 주기별 표준교육안을 조사·분석함으로써 웰다잉과 관련해 교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사별, 자살 등 유가족 대상의 치유 프로그램안도 조사해 웰다잉 관련해 지역단위로 추진 가능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제시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연명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조사·분석할 예정으로 이러한 내용이 새로운 장례문화 선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높은 자살률, 인명 경시 풍조에 따른 건전한 생명관과 올바른 생명윤리가 정립될 수 있는 사회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시는 실태조사를 추진하게 됐다이를 통해 서울시 정책 수립 관련 분야별 추진방향, 정책 내용 등을 고려해 향후 시의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해 지침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조, 창업 비용·나이제한 없어 시니어 일자리로 안성맞춤

 

출생인구보다 사망인구가 더욱 늘어가고, 그로 인해 웰다잉 문화 조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문화현상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상조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특히 상조업은 현재 각종 규제와 구조조정을 거쳐 성숙기에 접어든 안정적인 성장 산업으로서 그동안 우리나라 장례문화 선진화에 있어 중요한 축을 담당해 온 만큼 고령사회의 필수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장례문화에 대한 국민 인식이 개선되고 인간의 죽음을 도외시 하는 것이 아닌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보는 웰다잉 문화가 확산된다면 앞으로 상조업에 대한 인식 역시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상조 가입자 수는 600만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한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2년 사이 약 200만 명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조업의 이러한 성장세는 은퇴를 앞둔 시니어 세대의 재취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상조업은 현재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상조업의 인적 네트워크 조직은 고령사회진입에 힘입어 여러 유사한 판매채널을 확보한 업종가운데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수익처로 자리할 전망이다. 상조업의 인적 네트워크는 특별히 나이 제한이나 창업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적지 않은 메리트가 있다. 나아가 대리점 형태의 조직을 구상할 경우 재무가 탄탄한 회사라면각종 프로모션이나 지원금을 노릴 수도 있다.

 

또한 회사별로 차이는 있으나 직급이 높아지면 기본급과 일종의 성과급이 발생하고, 기본적으로는 영업 실적에 따라 얼마든지 많은 임금을 받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별도 창업을 하지 않은 액티브 시니어 세대들이 퇴직 후 단순 노무나 박봉의 임금을 받는 업종에 머무르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가치있는 도전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10/15 [11:00]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