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소식 > 기획ㆍ특집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2019년 10대 뉴스 ⑥ ~ ⑩
‘상조업 재도약의 원년’
 
정리 김성태, 신범수 기자   기사입력  2020/01/02 [17:51]

 2019년 상조업계는 유난히 다사다난했다. 자본금 증자 이슈와 더불어 업계 재편과 후불제 업체의 기승 등 다양한 사건들로 한 해가 채워졌다. 국내외 경기악화로 전례 없는 생존경쟁에 들어가며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많은 업체들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 증대에 힘썼고, 각종 신상품을 출시하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로 인해 상조업계는 꾸준한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이에 상조매거진에서는 2019년 상조업계를 달궜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6. 공정위 '내상조 찾아줘' 운영 공제조합과 소비자 보호 강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9일부터 상조상품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내상조 찾아줘홈페이지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홈페이지는 기존에 공정위가 운영하던 내상조 그대로와 양 상조공제조합들이 별도로 운영하던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것으로, 지난 818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거치고 정식 오픈했다.

 

홈페이지에서 소비자들은 86개 모든 상조회사의 자산 등 재무정보와 선수금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상조회사가 매년 공정위에 제출하는 회계감사 보고서를 기초로 한 정보다. 상조회사는 소비자로부터 받는 선수금 50%를 별도 기관을 통해 보전하고 있다. 상조회사가 폐업할 경우 내상조 그대로서비스를 통해 금전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안내한다.

 

상조회사 가입 전·후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도 홈페이지에 담았다. 가입 전에는 본인이 가입하려는 상조회사의 재무 상태와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가입 후에는 선수금 보전 현황 및 상조회사 폐업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안내한다. 또한, 이용자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문의하거나 상조회사의 부당한 행위를 제보할 수 있다. 공정위는 그동안 제기된 소비자 민원 사례를 종합해 상조 분야에서의 주요 소비자 피해사례 및 대처 요령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7. 선수금 3000억대 재향군인회상조회 매각 추진

 

재향군인회의 재정 상황이 계속적으로 악화되는 가운데, 최근 산하 업체인 재향군인회상조회의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재향군인회의 부실화와 더불어 향군상조 또한 지난 2015년 대표이사의 선거 비리가 논란이 되면서 줄곧 위축된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30만 명에 육박하는 누적회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훈처 등의 감시 탓에 신사업 진출이나 마케팅 활동도 제약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크루즈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부실을 털어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때문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미 지난 2016년 향군상조를 매각하는 것을 향군 정상화 방안으로 내세우며 압박을 가했고, 실제로 이와 관련한 여러 차례의 시도가 있어왔다.

 

매각 과정은 잦은 마찰음을 내며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각설이 불거져 나온 초기 부동산 펀드 회사에 매각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에 노조 측은 재향군인회가 부동산 펀드회사와 매각 협상을 시도했던 과정에서 매각 주체인 재향군인회상조회 몰래 밀실 매각을 주도했다고 성토하며, 노조를 비롯한 재향군인회상조회,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연일 거리로 나와 매각 반대 시위에 나섰다.

 

보훈처는 외부전문가 등을 지정해 복지사업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에서는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기 이전에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을 계속 추진토록 했다. 지난 1226일과 30일 보훈처의 주관으로 열린 두 차례의 복지사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컨소시엄과 협상키로 결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수 컨소시엄은 마이크로바이옴 업체인 비피도를 비롯해 총 3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입찰에 참여했던 총 4개 업체 중 300억원을 상회하는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8. 장례식장 1회용품 사용 금지오는 2024년까지 확대

 

장례식장에서 컵과 식기류 등 1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환경부는 지난 1122일 제16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날로 증가하고 있는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중장기 단계별 계획이 논의돼 수립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1회용품 사용량을 35% 이상 줄이는 등 대체 가능한 1회용품은 쓰지 않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이 추진된다. 따라서 현재 장례식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1회용품 역시 단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되며, 세척시설 등을 갖춰 1회용품 없이 장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이번에 일회용품 사용금지라는 특단의 규제를 꺼내 든 것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컵 또는 식기 등의 세척시설을 갖춘 장례식장은 2021년부터 세척이 쉬운 컵식기부터 1회용품 사용이 금지되고, 2024년부터는 접시용기 등으로 범위가 점차 확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세척시설과 조리시설이 있는 장례식장은 1회용품 사용이 금지되고 있으나, 음식의 대부분이 외부에서 반입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한 관계자는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는 비율은 93.6%로 대부분 1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회용품을 갖춘 장례식장에서도 1회용품 사용비율이 90%에 이르면서 1회용품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례업 관계자는 다회용품을 사용할 경우 인건비 등 비용부담이 따라 올 수밖에 없고, 이는 이용자인 유족에게 비용으로 돌아가는데 공청회 등 업계의견 청취 없는 일방적 통보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9. 국유림에 수목장 조성 허용정부, 규제 개선

 

국유림을 활용해 수목장림을 조성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중소사업자의 부담을 키우고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19건의 경쟁제한 규제에 대한 개선안을 지난 12월 마련했다.

 

이에 따라 그간 임산물이나 광물자원 채취, 전기통신시설·산림공익시설 설치 등의 경우에만 허가돼온 국유림에 수목장림 설치가 가능해졌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법 개정을 통해 공공법인이 국유림 내 수목장림을 조성하고 운영하도록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높아지는 수목장 수요에 대응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친환경 장례문화 형성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2019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수목장은 국민들이 선호하는 장례방법 1(46.4%)로 꼽혔으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국공립 수목장은 5곳뿐이고 다소 가격이 비싼 사설 수목장만 1100여개에 이른다. 화장률이 80% 넘는 상황에서 납골당 추가 조성을 위한 벌채 등 환경파괴도 문제로 제기돼왔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산림조합은 국가·지방자치단체의 대행·위탁사업자로서 수의계약 형태로 산림사업에 참여했다이에 반해 민간사업자의 경우 공개경쟁을 거쳐야만 산림사업을 할 수 있었는데, 올해 안에 산림자원법 개정을 통해 산림사업법인 등 민간사업자도 공개경쟁 없이 대행·위탁할 수 있는 산림사업 분야를 신설한다고 말했다.

 

 

10. 크루즈 산업 성장지속, 상조업계가 리드

 

지난 2012년 상조업계에서 처음 선보인 크루즈여행은 점차 대중화돼 국민들이 여행을 계획할 때 선택지에 올려놓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상조 회사들의 도전은 패키지여행 일색이었던 국내 여행업계에 중심으로 떠오르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크루즈 여행이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국내 여행에서 크루즈가 차지하는 부분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업계에서 주목하는 상품으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국내 크루즈여행은 여행업계가 아닌 상조업계에서 선도해 왔다. 과감한 마케팅으로 우리나라에 크루즈 여행이 대중화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크루즈 여행 상품은 상조회사에서 궤도에 올려놓은 후 여행업계에서 따라오는 형태로, 최근에는 상조회사와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보람상조와 프리드라이프, 더리본, 한강라이프, 부모사랑 등은 크루즈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의 한 축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한 크루즈 업체 한국지사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 상조 회사를 통한 크루즈 예약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체감한다아직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단거리 크루즈 상품 수요가 대부분이지만 아시아 크루즈 여행 이후 지중해나 알래스카 등 장거리 크루즈 여행을 예약하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0/01/02 [17:51]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