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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③] 외감 업체 자산 규모 5조 2129억원…전년 4조 5964억원 대비 13.41% 증가
대기업 자회사 자산 규모 우위…상조업계 대형화 바람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14:02]


상조업계의 규모의 경제가 이뤄짐에 따라 상조업체 84곳 중 외감 기준에 부합하는 업체의 수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1842개사였던 외감 업체의 수는 201947개사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51개사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다만, 외감 기업인 보람상조개발의 경우 회계법인과 감사 준비 사정에 따라 4월말까지 공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 외감 기업의 수는 52개사가 된다. 덧붙여서 각 상조업체의 감사보고서는 지난 424일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선수금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자산 규모 역시 전년 45964억원에서 52129억원으로 13.41%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 역시 나란히 56799억원으로 전년 573억원 대비 13.43%로 늘어났다. 자산 규모의 증가는 문자 그대로 상조업계의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선수금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더불어 풍부한 자산 운용이 이뤄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프리드라이프, 보람상조, 좋은라이프, 교원라이프 등 많은 리딩컴퍼니들이 프리미엄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한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리본이나 효원상조와 같이 뷔페나 요양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을 넓힌 것도 이러한 산업의 질적 성장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51개사 중 자산 규모가 가장 많은 업체는 프리드라이프였다. 프리드라이프는 선수금 규모 최다 보유에 이어 자산 역시 전년 8640억원 대비 17.39% 증가한 1144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전년 4205억원 대비 15.30% 증가한 더케이예다함상조가 4849억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교원라이프·대명스테이션이 각각 4511억원, 3742억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3,4위에 랭크됐다.

 

보람상조의 소유인 재향군인회상조회 역시 기존 풍부한 자산으로 5위에 랭크됐으며 전년 2683억원 대비 2846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보람상조라이프(2356억원), 보람상조피플(1921억원), 부모사랑(1812억원), 좋은라이프(1672억원), 더리본(1473억원)이 자산 규모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더피플라이프, 정통 상조기업 중 자산 증감 최다

 

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업체는 에스제이산림조합상조로 61.35%의 높은 증감률을 나타내며 전년 167억원 대비 269억원으로 증가했다. 교원그룹이 모기업인 교원라이프 역시 전년 2962억원에서 4511억원으로 큰 폭으로 자산을 늘리며 52.25% 증가했고, 마찬가지로 대명그룹이 모기업인 대명스테이션 또한 전년 2606억원에서 3742억원으로 43.6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은 모두 산림조합, 대기업 집단에서 상조산업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로서 향후 상조업계의 흐름세와 관련, 기존 상조시장 외부의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상조업계의 최근 대형화 바람과 더불어 가장 큰 이슈로 부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정통 상조업체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전년 대비 자산 증감률 5위에 랭크된 더피플라이프다. 더피플라이프는 전년 589억원에서 834억원으로 41.63%의 높은 자산 증감을 기록했으며 앞선 회사와 달리 상조시장에서의 커리어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비교가 된다.

 

더피플라이프에 이어 위드라이프그룹이 전년 216억원 대비 302억원으로 자산이 39.76% 증가했으며, 이 밖에도 크리스찬상조(23.24%), 삼육리더스라이프(22.96%), 휴먼라이프(21.59%), 현대에스라이프(19.01%), 엘비라이프(18.45%)등이 높은 자산 증감을 보였다.

 


한강라이프, 선수금·매출액 하락 이어 자산도 감소

 

자산이 전년 대비 줄어든 업체는 51개사 중 15개사로 이 가운데 한라상조가 -18.09%로 가장 높은 감소치를 보였다. 한라상조의 자산 규모는 전년 1084억원에서 888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선수금과 매출액도 나란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사업이 부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라상조와 유사한 사례로는 마찬가지로 상조업계의 전통 강자라 평가받았던 한강라이프를 예로 들 수 있다. 한강라이프 역시 자산 규모가 전년 971억원에서 874억원으로 약 -10%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선수금이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매출액 또한 -10%대의 감소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51개 상위업체 선수금·자산 증가하며 안정성장, 국난 극복 관건

 

이번 외감 공시업체 51곳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하며 바라본 상조시장은 원만한 구조조정의 결과, 수도권 대형사 중심의 업계 재편이 어느 정도 일단락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가장 큰 위기라 할 수 있는 코로나19의 종식이 사업의 향방을 가르는 관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더불어 언론 매체의 마녀사냥이나 후불제 의전의 기승에 대응할 수 있는 상조협회의 활동도 공식 출범이 이뤄진 2020,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성장을 발판으로 한 신뢰의 회복이라는 업계의 숙제와 코로나19 사태의 종식과 시장 규제의 완화, 다양한 경기부양책 등 시장외부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종합할 수 있다.

 

특히 2020년은 상조업계의 선수금 규모가 첫 6조원 대 시장으로 진입하는 의미 있는 해로써 회원 수 역시 지난해 6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경영에 대한 소비자와 국민의 기대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상조업계 자체가 보여줬던 노력보다 외부의 인식 전환이나 관심에 대한 촉구가 더욱 중요해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아무쪼록 상조업계의 면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또 그와 관련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여러 언론 매체, 소비자 단체의 진심어린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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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11 [14:02]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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