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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서비스 피해는 시장 전체의 1% 미만, 과도한 불안감은 ‘금물’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14:26]

 

한국소비자원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품목군 별 조사에서 상조서비스가 가장 많은 상담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지난 2017년 할부거래법 개정에 따른 상조업계의 자본금 증자 조치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영세·부실 업체의 폐업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복수의 관계자들은 “영세·부실 업체 폐업으로 인한 피해 소비자의 수가 전체 규모의 1%가 채 되지 않는다는 것과 자본금 증자 이후 시장 재편이 거의 이뤄진 상황임을 감안해 상담 수치가 증가했다고 해서 산업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60대 미만 소비자의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6.0% 감소했지만 60대 이상 고령소비자의 상담이 오히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고령소비자의 상담 상위 품목 100개를 유사 품목군 6개로 분류한 결과, 금융활동의 연평균 증가율이 15.3%로 가장 높았고, 패션·미용(14.2%), 생활·가전(2.3%), 건강·의료·식품(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보통신과 여가활동 품목군은 고령소비자의 상담은 각각 4.1%, 4.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군 내 개별 품목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금융활동은 투자자문(컨설팅)(211.5%) 및 주식(120.8%), 패션·미용은 원피스(64.3%), 생활·가전은 안마의자(28.0%), 건강·의료·식품은 헬스장·휘트니스센터(25.4%), 정보통신은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36.3%), 여가활동은 국외여행(2.1%)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품목군 내 소비자 상담 건수 상조서비스가 가장 높아···"자본금 증자 후 구조조정 영향"

 

품목군 내에서 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상조서비스(6679건/금융활동)였다. 이어 의류·섬유(2188건/패션·미용), 정수기대여(3175건/생활·가전3)), 건강식품(4715건/건강·의료·식품), 이동전화서비스(8245건/정보통신), 국외여행(4198건/여가활동)이 뒤를 이었다.

 

상조서비스의 경우 지난 2017년 할부거래법 개정에 따른 자본금 증자 조치와 맞물려 영세·부실 업체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지난 4월 등록이 취소된 아산상조의 경우, 2018년부터 지속적인 해약환급금 미지급과 선수금 무단 인출 등 방만 경영이 이뤄져왔고 끝내 올해초 경영진이 잠적하면서 민원이 빗발쳤던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할부거래법의 강도 높은 규제 적용 등의 폐해로서 영세 소규모 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됐고, 크고 작은 소비자 피해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상담이 빈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소비자 피해 사례는 시장 전체와 비교하면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상조산업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와 관련 지난해 자본금 증자 조치가 완료된 2019년 2월 기준 자본금을 증자하지 못한 업체의 가입자 수는 540만 명의 총 가입자 중 0.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품목별 주요 불만 유형은 투자자문(컨설팅)과 주식, 헬스장·휘트니스센터, 국외여행,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의 경우 계약해제·해지와 관련한 소비자상담이 많았다.

 

의류·섬유는 교환 및 환급 지연·거부, 안마의자는 기능 미흡 및 작동불량으로 인한 소비자불만이 많았다. 또한, 이동전화서비스는 서비스 불만, 상조서비스는 연락두절 및 폐업, 건강식품은 상술 관련 불만, 정수기대여는 AS 및 서비스 불만이 빈번했다.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의 증가율이 가장 높고, 남성의 상담이 여성보다 많아

 

판매방법별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전자상거래 상담이 5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화권유판매(24.5%), 방문판매(4.5%)가 뒤를 이었다.

 

판매방법별 접수 건수는 전화권유판매가 9753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투자자문(컨설팅), 주식 관련 상담의 급속한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자상거래에서는 국외여행이, 방문판매에서는 상조서비스가 최근 가장 많이 접수됐다. 최근 3년간 남성 고령소비자의 상담 비율은 56.8%로 여성(43.2%)보다 많았고, 이는 남성(42.8%)이 여성(57.2%)보다 적은 60대 미만 소비자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여가활동, 금융활동에서는 남성 고령소비자의 비율이 여성보다 각각 26.4%p, 23.6%p 높았고, 패션·미용에서는 여성이 30.4%p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정보를 생산·제공해 각 광역시·도 지자체별 고령소비자 시책 마련 및 피해 예방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소비자 상담 빅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인포맵을 제작, 공공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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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11 [14:26]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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