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사랑이 2년 연속으로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모사랑의 총 선수금 규모가 2414억 5918만원을 기록하며 업계 8위에 랭크됐다. 부모사랑의 선수금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7년 2110억원이었던 선수금 규모가 2018년에 2331억원으로 증가, 최근 3년 동안 300억원 이상의 선수금을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자산 규모 역시 선수금과 마찬가지로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7년 1438억원이었던 총 자산 규모는 2018년 1684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1812억원으로 3년 동안 373억원, 비율로는 26%의 증감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동자산은 전기 79억원에서 168억원으로 57억원 증가했으며, 비유동자산은 전기 1605억원에서 1643억원으로 316억원 늘어났다.
부모사랑의 유동자산에는 현금성자산 59억원, 단기투자자산 76억원, 매출채권 7366만원, 미수금 2억원, 선급금 24억원, 선급비용 4611만원 등이 있다.
비유동자산 항목에는 장기금융상품 17억원, 장기대여금 21억원, 매도가능증권 242억원, 만기보유증권 154억원, 기타보증금 299억원 등으로 나타나 활발한 투자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투자 자산의 증가 추세를 살펴보면, 3년 전인 2017년 437억원이었던 투자자산이 지난해말 674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54.23%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산이란 비유동자산 중 기업의 판매활동 이외의 장기간에 걸쳐 투자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뜻한다.
매출액 99억원‧당기순이익 14억원…2년 연속 순이익
선수금과 자산이 나란히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지난해 99억 8145만원으로 전기 125억원 대비 2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출 부진에 대해 부모사랑 관계자는 “장례행사와 관련 캐시백 지급액의 매출차감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고 사유를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기 대비 17%이상 줄이는데 성공했고, 130억원의 영업외수익을 거둬들이며 지난해 당기 순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모사랑의 영업비용은 177억 2882만원으로 전기 215억 937만원 대비 37억 8054만원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줄어든 항목은 대개 지급 수수료와 임차료 부분이다. 또한 이자 수익 등이 포함된 영업외수익은 129억 6467만원을 거뒀으며 이를 통해 총 14억 4211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분법이익이 16억 9903만원으로 전기 대비 10억원 이상 증가한 것도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유로 보여진다.
한편, 부모사랑은 지난 2018년부터 당기순이익을 이어가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을 더해가고 있다.
고인맞춤 추모 장례서비스로 긍정적 반응 이끌어내
부모사랑 측은 지속적인 선수금 증대 요인으로 국제 인증 ISO 9001을 획득한 장례 서비스의 전문성을 이유로 꼽았다.
이와 더불어 ‘고인맞춤 추모 장례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인맞춤 추모 장례서비스’는 장례전문가가 고인의 약력과 유가족의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 테마를 선정해 살아생전 고인의 바람대로 장례 절차를 결정하는 서비스다.
부모사랑라이프 관계자는 “부모사랑은 말 그대로 부모사랑의 정신을 지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품위 있고 격조 있게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검증 받은 장례와 크루즈 서비스를 넘어 고객 생애 전반을 함께 할 수 있는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실천 중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업력 12년의 상위 업체로서 그에 걸 맞는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호응과 만족도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입지를 갖추고 있고, 앞으로도 고객 편의 서비스를 개발해나가는데 경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