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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교원라이프, 매출 급감하며 -62억 당기손실, 유상증자에도 계속되는 부실 우려
[10위권 업체분석] 결합상품 수익 제외하자 전년 대비 매출 83% 급감···158억원 영업손실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0/06/02 [15:41]

 

교원라이프의 2019년말 기준 매출액이 154억원을 기록, 전년 917억원 대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라이프는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조-가전 결합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이와 관련 2016년말 2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단숨에 2017년말 1043억원으로 폭증했고, 이러한 기세는 2018년까지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해부터는 가전제품 판매고를 매출액에 포함하지 않고, 행사수익과 장례수익 등 순수 상조 관련 수익만 표기함으로써 실질적인 한 해 수익이 드러나게 됐다.

 

 

가전제품 판매분을 매출액에서 제외하자 교원라이프의 수익은 전년 대비 800억원 이상 급감했다. 이는 그동안 결합상품의 판매 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동시에 교원라이프의 부실 우려 또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합상품의 경우, 만기 시 100%의 해약환급금을 보장토록 하는 판매 특성상 의존도가 높을수록 상조회사의 리스크가 높아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단기 매출을 통한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지만, 향후 가전제품 대금까지 모두 상조회사에서 환급해줘야 하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판매 전략을 요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교원라이프의 경우 매월 1만 건을 유지하고, 많게는 한 달에만 3만 건에 달하는 신규 실적을 불과 2년 만에 결합상품을 통해 달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원라이프의 회원 증가 추이를 보면 결합상품 런칭 이전인 2014년 2만 여명에 불과했던 회원 수는 결합상품 판매 이후인 2018년, 50만 명으로 폭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과거에는 결합상품 판매 시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가전제품 가격이 매출로 인식됐으나 지난해에는 그러한 방식을 바꿔 상조 관련 매출만 계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결합상품의 판매고 역시도 전체 매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우려할 만큼 높지 않다”며 “현재에도 일반상품 위주로 판매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과는 달리 아직까지 교원라이프는 여전히 결합상품을 주력 마케팅으로 내세우고 있다. 교원라이프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일반상품은 399·499상품 하나 뿐 인데 반해, 결합상품은 다드림플러스를 비롯해 베스트라이프 교원 Plus, 포인트플러스 429·399·599, 하우스라이프 교원 등 종류와 금액대가 다양하게 소개돼있다. 오히려 처음 런칭 당시에 비해 상조상품과 함께 결합하는 제품군 역시도 가전을 넘어 통신비, 쇼핑비 등 더욱 광범위하게 이뤄져있다.

 

최근 많은 결합상품 취급 업체들이 점차 비중을 줄여가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행보다.

  

 

선수금 규모 3279억원,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실적 확대

직영 장례시설 확대로 수익구조 다변화 

  

결합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선수금 규모는 3279억원을 기록, 전년 2023억원 대비 62% 증가했으며 3년 전인 2017년말 1147억원과 비교하면 186%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체 82개사 중 5위에 랭크됐다.

 

선수금 증가와 더불어 지난 2017년 1864억원이었던 자산 규모 역시 지난해 4511억원으로 3년 간 14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투자자산과 토지 등 유형자산이 각각 878억원, 472억원으로 전년 192억원, 191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자산운용을 통해 결합상품이 지닌 한계점을 어느 정도 흡수할 전략으로 보여진다.

 

이를 위해 교원라이프는 지난 2018년 평택장례문화원의 인수를 시작으로 현재 총 4곳의 장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수익 다변화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유상증자로 마이너스 자본 겨우 면한 교원라이프, 재무건전성 확보가 관건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교원라이프는 결국 지난해 -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맛봤다. 전년 대비 영업비용이 큰 폭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감소 등으로 인해 총 -1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탓이다.

 

이로 인해 총 누적 결손금이 -135억원으로 불어나며 부실 우려가 커졌으나 지난해 99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 자본총계의 마이너스 전환을 겨우 막을 수 있었다.

 

교원그룹의 계열사를 통한 계속적인 자금조달도 문제로 지적된다. 관계사 단기 차입금 규모(교원구몬·교원인베스트)는 지난 2017년 696억원에서 2018년 88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066억원으로 3년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더욱 좋게 만들기 위해 추진한 것이며 다른 계획은 없다”며 “장례식장 운영의 경우 추가 확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직영 시설 투자를 통해 다변화 전략을 꾀하고 있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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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02 [15:41]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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