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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위권 업체 선수금 7902억원···3년간 11.44% 증가
[11~20위 업체 재무분석]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0/06/09 [18:37]


2019년말 선수금 기준 11위부터 20위 업체들의 총 선수금 규모가 7902억원으로 시장 전체 5조 7534억원의 13.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개사의 선수금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말 7090억원, 2018년말 757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 3년간 총 11.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선수금 기준 11위부터 20위 업체는 한효라이프, 늘곁애라이프온, 더피플라이프, 한라상조, 제이케이, 평화누리, 대노복지사업단, 휴먼라이프, 금강문화허브, 경우라이프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늘곁애라이프온, 더피플라이프, 대노복지사업단, 휴먼라이프, 금강문화허브, 경우라이프 6개사는 선수금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한효라이프(-5.21%), 한라상조(-7%), 제이케이(-0.85%), 평화누리(-8.18%) 4개사의 경우, 전년 대비 감소했다.

[선수금 순위는 보람그룹 계열사를 합산한 결과를 반영함. -편집자주-]

 

▲ 선수금 추이 그래프     © 상조매거진


더피플라이프, 전년 대비 선수금 34.41% 성장···증가율 최다

 

전년 대비 선수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더피플라이프로 34.41% 증가한 916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피플라이프는 지난 2018년부터 기존 인적 네트워크 외의 B2B 인프라와 보험 GA와의 협업을 확대해나갔으며 이를 발판으로 2017년말 593억원이었던 선수금 규모가 3년간 300억원 이상 증가한 54.32%의 높은 성장세로 이어졌다.

 

이어 휴먼라이프가 전년 535억원 대비 651억원의 선수금을 보유하며 21.6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기존 상조상품과 더불어 크루즈 여행상품의 적극적인 판매가 선수금 증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휴먼라이프와 함께 크루즈 여행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던 대노복지사업단 역시 전년 583억원 대비 13.89%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했다.

 

박남희 대노복지사업단 단장은 “최근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장례와 크루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환 상품의 판매와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대노복지사업단의 경우 여행상품 선수금도 공제조합에 모두 예치함으로써 소비자가 복잡한 절차 없이 상품을 전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우리 회사의 노력 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불경기를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찰 회원 비중이 높은 경우라이프가 전년 534억원 대비 609억원을 기록하며 13.76% 증가했으며, 좋은라이프 계열사인 금강문화허브가 1.34%, 늘곁애라이프온이 0.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자산 추이 그래프     © 상조매거진


한라상조 전년 대비 선수금 감소치 최다, 3년간 하락세 지속

 

선수금이 전년 대비 감소한 4개사 중 전년 대비 가장 큰 감소비율을 나타낸 업체는 평화누리로 전년 766억원 대비 703억원으로 8.18% 줄어들었다. 다만 평화누리 측에 따르면 이는 실제 영업이 감소한 것이 아닌 회계법인에서 선수금을 비유동부채와 유동자산으로 나눠 표기한 것으로 두 항목을 합한 실제 선수금 규모는 835억원이라고 밝혔다. 즉, 전년 대비 실제로는 9% 성장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전년 대비 선수금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업체는 한라상조로 전년 958억원 대비 7% 감소한 89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라상조의 선수금 규모는 2017년말 1000억원이 넘었지만 지속적인 하락세 끝에 3년간 총 -13.64% 줄었으며 10개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한라상조는 지난 2018년 프리드라이프에서 부동산 사업을 주영역으로 한 유림디앤씨의 유시영 회장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새로운 경영진이 상조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내비쳤고, 실제로 인수 이후 신규 회원 모집과 행사수익이 나란히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또한 자체 인적조직 육성이 아닌 GA를 통한 영업 쇄신을 꾀했던 한라상조는 악덕 판매조직의 허위 가입에 따른 선수당 지급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입기도 했으며, 외주 의전업체의 관리 미흡으로 인한 장례행사의 질적 하락 등으로 구설에 오르며 순탄치 않은 한 해를 보냈다.

 

한라상조 관계자는 “선수당 지급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대면 영업조직 확대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검증되지 않은 GA를 통해 불완전판매를 양산하는 것보단 실력 있는 GA를 선별해 진성회원 중심으로 볼륨을 키워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B2B 영업을 충실히 전개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계획할 갖고 있고, 무리하기 보단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라상조에 이어 한효라이프가 전년 1110억원 대비 57억원 감소한 1052억원을 기록하며 5.21%의 높은 감소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제이케이도 선수금이 전년 764억원 대비 758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열거된 업체들 대비 가장 낮은 감소치를 보였다.

 

한효라이프와 제이케이 모두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업체로 오랜 시간 자리매김해왔으나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신규 실적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이케이의 경우, 여럿 장례식장을 운영함으로써 부족한 상조 관련 실적을 메울 수 있는 상황이나 한효라이프의 경우, 경영 난맥상을 타개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만기 시 100% 환급 리스크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가전 결합상품을 뒤늦게 런칭해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결합상품의 런칭에도 불구하고 총 선수금 대비 수당 선지급율이 외감업체 평균인 21%에 비해 현저히 모자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결국 이마저도 좋은 성과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실적 감소에 대한 한효라이프의 향후 계획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회신을 하겠다는 답변을 끝으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     ©상조매거진


10개사 총 매출액 512억원, 전년 440억원 대비 16.32% 증가

 

선수금 순위 11위부터 20위까지 10개사의 총 매출액은 512억원으로 전년 440억원 대비 16.32% 증가했다. 다만 3년 전인 2017년말 715억원 대비 -28.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말 당시 338억원을 기록했던 한효라이프의 매출액이 급작스럽게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대부분 업체들의 수익은 증가했다.

 

이들 10개사 중 지난해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평화누리(174억원)로 전년 90억원 대비 9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이케이(65->66억원), 한라상조(50->49억원), 늘곁애라이프온(45->47억원), 더피플라이프(33->45억원), 한효라이프(55->43억원), 경우라이프(24->27억원), 대노복지사업단(42->24억원), 휴먼라이프(16억 2955만원->16억 6847만원), 금강문화허브(16억 3754만원->16억 58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 최다업체에 이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 역시 평화누리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해 월평균 1만 구좌 이상의 실적을 유치했던 더피플라이프가 전년 대비 38%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우라이프 또한 앞선 업체들보다 총 매출 규모는 작지만 전년 24억원 대비 27억원으로 13.2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밖에 늘곁애라이프온(4.43%), 휴먼라이프(2.38%), 제이케이(1.21%) 3개사가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다.

 

반면,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업체는 한라상조, 금강문화허브, 한효라이프, 대노복지사업단 4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노복지사업단이 전년 42억원 대비 24억원으로 42.32%의 감소율을 기록,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어 한효라이프가 전년 55억원 대비 43억원으로 21.44% 줄며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좋은라이프가 인수한 이후 보수적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금강문화허브가 전년 16억 3754만원 대비 16억 580만원으로 1.93% 감소했고, 마케팅에서 고전을 겪고 있는 한라상조가 전년 50억원 대비 49억원으로 약 1% 줄었다.

 


늘곁애라이프온 10개사 중 자산 가장 많지만, 증가율은 최저

보수적 운영 탓에 선수금·매출 모두 지지부진, 지급여력비율은 높아

 

10개사의 총 자산 규모는 7871억원으로 전년 7469억원 대비 5.38% 증가했으며 총 부채 규모는 8425억원으로 전년 8066억원 대비 4.45% 늘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업체는 늘곁애라이프온으로 1177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1153억원 대비 2.05%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상조 영업을 비롯해 장례 용품 판매까지 함께 취급하는 평화누리가 전년 880억원 대비 9.79% 늘어난 966억원의 자산을 기록했다. 이어 한라상조(888억원), 한효라이프(842억원), 제이케이(841억원), 더피플라이프(834억원), 휴먼라이프(677억원), 대노복지사업단(587억원), 경우라이프(558억원), 금강문화허브(49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체는 더피플라이프로 전년 589억원 대비 41.63%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더피플라이프는 현금성 자산이 전년 8억원에서 16억원으로 2배 증가한데 이어 영업의 지속적인 호조로 인한 모집수당 지급액이 전년 218억원에서 478억원으로 급증하며 이러한 자산 규모를 갖추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자산 증가율이 높은 업체는 휴먼라이프로 전년 556억원 대비 21.59% 증가한 677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현금성자산이 전년 18억원에서 24억원으로 늘었고, 단기금융상품 또한 101억원에서 175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더불어 활발한 영업이 이뤄졌던 경우라이프와 대노복지사업단도 각각 전년 대비 16.01%, 10.06%씩 자산이 증가했다. 자산이 전년 대비 10% 미만 증가한 업체로는 제이케이와 금강문화허브, 늘곁애라이프온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각각 전년 대비 9.94%, 4.03%, 2.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늘곁애라이프온의 경우 10개사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지만, 동시에 가장 낮은 증가치를 기록했다. 자산과 더불어 전년 대비 선수금 증가율도 0.61%에 그치며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해 ‘부산상조’에서 사명까지 변경했지만 수도권에서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늘곁애라이프온 관계자는 “재무제표상 실적이 부진해보일 수 있으나 이는 38년이라는 업체의 경력상 자연적으로 해약이 많이 발생함으로써 신규 실적을 상쇄하는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선수당 지급 방식의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장례와 웨딩 시설을 통한 안정자산 운용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물론 회사 내부에서는 실적 창출을 위해 선수당 확대 등 공격적인 전략으로 리딩 컴퍼니로 올라서야 한다는 입장도 있으나, 현 경영주의 방침은 무리한 지출 없이 안정적인 유지를 고수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부채 추이 그래프     ©상조매거진


한라상조·한효라이프, 선수금·매출·자산 모두 감소···마케팅 개선 절실

 

자산이 전년 대비 줄어든 업체는 한라상조와 한효라이프 2곳으로 각각 전년 1084억원, 945억원 대비 -18.09, -10.88% 하락한 888억원, 84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이들은 특히 자산을 비롯해 매출액과 선수금 3개 주요 지표에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점에서 더욱 마케팅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보여진다. 업체가 부도나 폐업 시 대응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을 살펴보면, 10개사 평균비율이 92.80%로 업계 전체 평균인 91%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평화누리로 114%를 기록했으며 휴먼라이프가 113%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늘곁애라이프온도 111%의 높은 지급여력비율을 나타냈다.

 

지급여력비율이 90% 이상인 업체는 제이케이(94%)와 경우라이프(91%)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는 더피플라이프(87%), 한라상조(84%), 대노복지사업단(81%), 한효라이프(78%), 금강문화허브(75%)로 집계됐다.

 

한편, 상조업체의 선수금이 부채로 계상되는 회계특성에도 불구, 10개사 중 7개사가 지난해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먼저 제이케이가 가장 많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어 평화누리·한라상조·늘곁애라이프온이 모두 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들의 뒤를 이어 금강문화허브가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휴먼라이프와 경우라이프가 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업체는 한효라이프, 대노복지사업단, 더피플라이프 3곳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한효라이프가 -5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대노복지사업단의 경우 영업비용을 축소시키며 전년 대비 손실 폭이 감소했고, 더피플라이프의 경우 지급수수료·행사비 등 영업 측면에서 높은 비용 지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사업 여건은 긍정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차성곤 더피플라이프 부사장은 “다양한 판로 확대를 통해 상조관련자산과 선수금 모두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러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당장 부족할 수 있는 재무 부분도 갈수록 호전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여러 도전과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나아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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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09 [18:37]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상조인 20/06/09 [22:34] 수정 삭제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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