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소식 > 정보공개 분석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보공개 20위권 분석] 상조업계 20위권 업체 총 선수금 7895억원…전체의 13.41% 차지
한라상조·한효라이프, 선수금·매출액·자산 모두 감소 ‘경영적신호’
 
신범수 기자   기사입력  2020/07/28 [08:48]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2020년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상조매거진에서는 전체분석과 상위 10위권 업체 분석에 이어 독자들에게 보다 세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중견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20위권 업체의 정보를 상세 분석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2020년 상반기 선수금 기준 11위부터 20위 업체들의 총 선수금 규모가 7895억원으로 업계 전체인 58842억원의 13.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위권 업체들의 선수금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상반기 7464억원, 2018년 상반기 707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 3년간 총 11.5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선수금 기준 11위부터 20위 업체는 한효라이프, 늘곁애라이프온, 더피플라이프, 한라상조, 평화누리, 제이케이, 대노복지사업단, 경우라이프, 다온플랜, 에이플러스라이프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늘곁애라이프온, 더피플라이프, 평화누리, 대노복지사업단, 경우라이프, 다온플랜, 에이플러스라이프 등 7개사는 선수금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한 반면, 한효라이프(-5.21%), 한라상조(-7%), 제이케이(-0.85%), 3개사의 경우, 같은 기간 감소했다.

 


더피플라이프, 전년 대비 37% 성장최다 증가율 기록

한라상조·한효라이프·제이케이 전년 대비 하락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장 많은 선수금이 증가한 업체는 더피플라이프로 37.90% 증가한 997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피플라이프는 지난 2018년부터 기존 인적 네트워크외의 B2B 인프라와 보험 GA와의 협업을 확대해나갔으며 이를 발판으로 2018년 상반기 608억원이었던 선수금이 3년간 380억원 이상 증가한 63.91%의 높은 성장세로 이어졌다.

 

이어 경우라이프가 전년 554억원 대비 622억원의 선수금을 보유하며 12.26%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크루즈 여행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던 대노복지사업단 역시 전년 603억원 대비 11.34% 증가한 671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박남희 대노복지사업단 단장은 최근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장례와 크루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전환 상품의 판매와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대노복지사업단의 경우 여행상품 선수금도 공제조합에 모두 예치함으로써 소비자가 복잡한 절차 없이 상품을 전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우리 회사의 노력 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불경기를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년 대비 성장율 순위는 다온플랜이 9.01%, 평화누리 8.79%, 에이플러스라이프 2.86%, 늘곁애라이프온 1.08%로 뒤를 이었다.

 

한효라이프와 한라상조, 제이케이의 선수금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업체는 한라상조로 전년 958억원 대비 5.49% 감소한 93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라상조의 선수금 규모는 2018년 상반기에는 1000억원이 넘었지만 계속적으로 감소해 최근 3년간 총 13.03%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라상조의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 2018년 프리드라이프에서 부동산 사업을 주 영역으로 한 유림개발의 유시영 회장으로 주인이 바뀌면서부터다. 당시부터 업계 일각에서는 새로운 경영진이 상조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내비쳐왔고, 실제로 인수 이후 신규 회원 모집과 행사수익이 나란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자체 인적조직 육성이 아닌 GA를 통한 영업 쇄신을 꾀했으나 도리어 악덕 판매조직의 허위 가입에 따른 선수당 지급 등으로 경제적 손실을 입은 바 있다.

 

한라상조 관계자는 선수당 지급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대면 당장 영업조직 확대에 대한 계획은 없다검증되지 않은 GA를 통해 불완전판매를 양산하는 것보단 앞으로 실력 있는 GA를 선별해 볼륨을 키워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B2B 영업을 충실히 전개하고 있함으로써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고, 무리하기 보단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라상조에 이어 한효라이프가 전년 1097억원 대비 60억원 감소한 1037억원을 기록하며 5.48%의 높은 감소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제이케이도 선수금이 전년 714억원 대비 707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열거된 업체들 대비 가장 낮은 감소치를 보였다. 한편, 한효라이프와 제이케이의 경우 실적 감소 등에 대한 본지의 취재 요청에 유의미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20위권 총 매출액 633억원전년 대비 14.91% 성장

대노복지사업단, -42% 감소율 가장 높아

 

선수금 순위 11위부터 20위까지 10개사의 총 매출액은 633억원으로 전년 551억원 대비 14.91% 증가했다. 다만 3년 전인 2017년말 811억원 대비 -21.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말 당시 338억원을 기록했던 한효라이프의 매출액이 급작스럽게 감소한데 따른 것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으며, 그 외의 대부분 업체들의 수익은 증가했다. 이들 10개사 중 지난해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평화누리(174억원)로 전년 90억원 대비 92.58% 증가했다.

 

이어 에이플러스라이프(109->121억원), 제이케이(65->66억원), 한라상조(50->49억원), 늘곁애라이프온(45->47억원), 더피플라이프(33->45억원), 한효라이프(55->43억원), 다온플랜(33->32억원), 경우라이프(24->27억원), 대노복지사업단(42->2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 최다업체에 이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 역시 평화누리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해 월평균 1만 구좌 이상의 실적을 유치했던 더피플라이프가 전년 대비 38% 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우라이프 또한 앞선 업체들보다 총 매출 규모는 작지만 전년 24억원 대비 27억원으로 13.2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에이플러스라이프(10.27%), 늘곁애라이프온(4.43%), 제이케이(1.21%) 3개사가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다.

 

반면,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업체는 한라상조, 한효라이프, 다온플랜, 대노복지사업단 4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노복지사업단이 전년 42억원 대비 24억원으로 42.32%의 감소율을 기록,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어 한효라이프가 전년 55억원 대비 43억원으로 21.44% 줄며 뒤를 이었다.

 


한라상조·한효라이프 각각 18.09%·-10.88%로 하락세 두드러져

 

20위권 중견업체의 총 자산은 8116억원으로 전년 7722억원 대비 5.10% 늘었다. 늘곁애라이프온이 1177억원으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가톨릭학원 산하에서 상조·장례식장·장례용품 등의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는 평화누리가 96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라상조(888억원), 한효라이프(842억원), 제이케이(841억원), 더피플라이프(823억원), 에이플러스라이프(793억원), 다온플랜(626억원), 대노복지사업단(587억원), 경우라이프(55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비율로 성장한 업체는 더피플라이프로 전기 589억원 대비 41.63% 성장했다. 더피플라이프는 선수금과 매출액에 이어 자산부문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16.01% 자산 증가를 이룬 경우라이프가 차지했으며, 경우라이프 역시 선수금과 매출액에 이어 자산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그 뒤로는 다온플랜(10.82%), 대노복지사업단(10.06%), 제이케이(9.94%), 평화누리(9.79%), 에이플러스라이프(9.66%), 늘곁애라이프온(2.05%) 순으로 나타났다.

 

20위권 업체 전반에서 자산증가가 이뤄진 반면에 한라상조와 한효라이프는 오히려 전기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춤했다. 한라상조는 전기 1084억원에서 888억원으로 18.09% 감소해 가장 많은 하락률을 보인 동시에 1000억원 고지에서 내려왔다.

 

한효라이프 역시 945억원에서 842억원으로 10.88% 감소하며 두 회사 모두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늘곁애라이프온의 경우 20위권 업체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지만, 동시에 가장 낮은 증가치를 기록했다. 자산과 더불어 전년 대비 선수금 증가율도 1.08%에 그치며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해 부산상조에서 사명까지 변경했지만 수도권에서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늘곁애라이프온 관계자는 재무제표상 실적이 부진해보일 수 있으나 이는 38년이라는 업체의 경력상 자연적으로 해약이 많이 발생함으로써 신규 실적을 상쇄하는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선수당 지급 방식의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장례와 웨딩 시설을 통한 안정자산 운용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0/07/28 [08:48]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정보공개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