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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 20위권 분석] 더피플라이프, 한라상조
 
김성태, 신범수 기자   기사입력  2020/07/30 [12:06]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2020년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상조매거진에서는 상위 10위권 업체 분석에 이어 독자들에게 보다 세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중견업체들이 포진해있는 20위권 업체의 정보를 상세 분석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더피플라이프, ‘선택과 집중마케팅 통해 성장세 이어가CCM 통해 고객가치 높인다

 

더피플라이프의 선수금 규모는 997억 원으로 전년 3월말 722억 원 대비 37.90%, 274억원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 정보공개 당시 608억원 대비 63.91%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으며, 업계 13위에 랭크됐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는 지속적인 B2B 영업을 비롯한 다양한 판매채널 확대와 그에 걸 맞는 상품 런칭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더피플라이프는 국내 최대 직능단체인 한국외식업중앙회와 만든 상조브랜드, ‘외식가족상조를 런칭한 후 약 3년 만에 6만 명의 회원을 돌파했다.

 

외식가족상조는 전국 300만 외식업계종사자에게 한국외식업중앙회의 명예를 내건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업주가 아닌 종업원용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신규 회원 유치에 성공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선수금 신장에 이어 자산도 크게 증가했다. 자산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말 기준 834억 원으로 전년 589억 원 대비 16.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말 504억 원 대비 3년간 약 6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산 중 유동자산은 18억원, 비유동자산은 815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동자산 중에서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이 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비유동자산 중에서는 모집수당이 478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총 부채는 957억원으로 유동부채가 28억원, 선수금이 포함된 비유동부채는 929억원으로 나타났다.

 

선수금자산의 증가와 함께 매출도 늘었다. 2019년 총 매출액은 45억원으로 전기 33억원 대비 9.32%, 201730억원 대비 50.87% 증가했다. 매출 중 행사수익이 38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임대료수익과 기타수익이 각각 65101만원, 475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양적인 성장과 함께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CCM(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위한 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차성곤 부사장을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임명하고, 인증을 위한 CCM사무국을 구성했다. CCM 의무교육을 시작으로 평가 일정에 따라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반적인 실태에 대한 평가를 받아 하반기에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차용섭 더피플라이프 회장은 늘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조회사를 넘어, 고객의 삶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가치를 주는 업계의 혁신아이콘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피플라이프는 현재 상조보증공제조합과의 공제계약을 통해 총 선수금의 50%를 보전조치하고 있으며, 상조업체 폐업 시 행사를 대행하는 현물보상 시스템, '장례이행보증제' 선정 업체로 활약하고 있다.

 

 

한라상조, 회원납입금 보다 해약 더 많아2년 연속 선수금 하락

 

한라상조가 2년 연속 선수금이 줄어들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총 선수금은 930억원으로 전년 985억원 대비 54억원 감소했고, 2018년 상반기 대비 139억원 줄었다. 비율로는 총 13.03%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상반기 정보공개에 따르면 한라상조의 지급여력비율은 84%로 업계 전체평균인 92%에 비해 8% 부족했다. 그로 인한 자산 대비 부채비율 또한 117%로 전체평균인 108% 대비 9% 높았다.

 

선수금과 더불어 자산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 말 총 자산은 888억원으로 전기 2018년 말 1084억원 대비 196억원 급감했다. 지난 2017년 자산 규모는 1012억원으로 2018년에 이르러 자산이 소폭 상승했으나 1년 만에 다시 18% 이상 곤두박질 쳤다.

 

이 중 현금및현금성자산이 포함된 유동자산은 161억원으로 전기 178억원 대비 16억원 2017182억원 대비 20억원이 줄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현금및현금성자산 66억원, 단기금융상품 11억원, 단기대여금 70억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토지와 건물 등이 포함된 비유동자산은 727억원으로 전기 907억원 대비 179억원이 줄었다.

 

선수금의 하락은 의미 그대로 영업이 부진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한라상조의 모집수당 지급 추이를 보면, 2019년말 174억원으로 3년 전인 2017년말 199억원에 비해 25억원 감소했다.

 

또한 2019년말 기준 회원으로부터 받은 납입금은 모두 73억원으로 해당 기간 동안 해약으로 인해 112억원의 선수금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약 40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상세 추이를 살펴보면 회원 납입금은 지난 2017128억원에서 201888억원으로 감소한데 이어 2019년에 73억원으로 2년 동안 55억원, 비율로는 무려 43.2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2017년 해약은 153억원, 2018130억원으로 매년 110억원 이상으로 나타났고, 같은 기간 동안 회원납입금 보다 더 많았다.

 

매출 감소했지만 판관비는 오히려 늘어미처리결손금 156억원

 

장기적인 영업 부진은 결국 매출액 감소로 이어졌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총체적인 재무 불안이 야기되는 상황이다.

 

2019년 매출액은 49억원으로 전기 201850억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3년 전인 201759억원 대비 9억원, 비율로는 총 15.83%가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임대수익은 4억원에서 8억원으로 4억원 증가했지만, 상조업체의 핵심 매출처라 할 수 있는 행사수익은 54억원에서 38억원으로 16억원 이상 감소했다. 비율로는 30%에 육박한다.

 

이와 함께 판관비가 201761억원에서 201983억원으로 34% 이상 늘었다.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영업손실은 20172억원에서 201812억원으로 크게 증가한데 이어 2019년에는 33억원으로 나타났는데 비율로 무려 1087%가 넘는 추이다. 이와 같이 사업전반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한라상조의 2019년말 미처리결손금은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라상조는 부동산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유림개발의 유시영 회장 등이 지난 2018년 프리드라이프로부터 인수했다. 그러나 새로운 경영주가 상조업에 대한 아무런 지식을 갖추지 않았던 상황에서 불과 1년 만에 자산과 선수금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업계 내외에서는 유림개발 측이 부동산 사업 등에 상조회사의 자산을 활용하고자 한라상조를 인수했다는데 무게를 뒀다. 실제로 지난해 유림아이앤디와 유림개발, 대표이사 등에 총 171억원의 대여금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라상조의 사업은 부진했던 반면, 부동산 회사의 성과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한라상조의 영업 부진에 대해 손 놓고 구경만 한 것은 아니다. 효과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 지난해 연기자 신구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재도약에 박차를 가했으며,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가전 결합상품의 런칭과 GA로의 판매채널 확장을 시도했다.

 

한라상조 관계자는 선수당 지급에 대한 리스크를 안으며 대면 영업조직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검증되지 않은 GA를 통해 불완전판매를 양산하는 것보단 실력 있는 GA를 선별해 진성회원 중심으로 볼륨을 키워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B2B 영업을 충실히 전개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계획할 갖고 있고, 무리하기 보단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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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30 [12:06]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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