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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결산①]자본금 증자 후 재무개선 성공적···6조원 시장 발돋움
[파트-1] 상조산업 동향, 업체 수 줄었지만 대형화 통한 성장 기대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0/11/18 [16:23]

2020년 상조산업은 연초 닥친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영업침체를 겪었다. 그로 인해 대부분 업체의 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위축되며 위기를 맞았으나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려나가는 언택트마케팅을 전개하며 난국을 헤쳐가는 상황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상조시장의 상반기 총 선수금 규모는 58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 원 이상 증가했으며, 회원 수 역시 636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76만 명이 늘어 올 하반기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처럼 지난해 자본금 증자 조치에 따른 구조조정, 산적한 규제 이슈와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꿋꿋한 성장을 이어온 상조산업은 올해 또 다시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에 직면했으나 리딩컴퍼니 중심의 시장재편을 통해 더욱 견고한 산업으로서 질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상조매거진에서는 2020년 상조산업의 전반적인 변화를 살펴보고, 각 상품·주요 이슈를 파트별로 나눠 결산해봤다. <본 기사는 총 3회에 걸쳐 게재됩니다. -편집자주->

 


지난해 15억원의 자본금 증자 조치 완료 후 본격적인 시험대가 됐던 2020년 상조산업은 무엇보다 재무구조 개선에 있어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물론, 당초 자본금 증자를 골자로 한 할부거래법 개정 자체가 과도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지만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영세·부실업체의 구조조정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리딩컴퍼니를 중심으로 경영 한계에 부딪힌 업체를 대상으로 한 통폐합이 점진적으로 이뤄졌고, 부실업체 폐업에 따른 소비자 피해 역시 현물보상 시스템인 내상조 그대로서비스를 통해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그 결과, 업체 수는 지난 1031일 기준 총 79곳으로 상조산업이 제도권에 포섭된 지난 2010337개사 대비 76% 급감했으나 선수금 규모는 당시 1278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8838억원으로 4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입자 수도 275만 명에서 10년간 636만 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의 경우 단일 기업으로서는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자산규모 1조원을 돌파했으며, 과거 좋은라이프 인수를 통해 상조산업 노하우를 쌓은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지난 4월 프리드라이프를 추가로 인수, 향후 좋은라이프와 통합할 계획을 밝혀 업계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그런가하면 현재 여럿 계열사가 업계 상위권에 포진한 보람상조 또한 올해 3000억 대 선수금을 보유한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하며 대형사 중심의 시장 재편에 다시금 쐐기를 박았다.

 

 

코로나19로 경영 어려움 지속···구조조정 아직 진행 중

 

VIG파트너스의 대규모 투자 이후 시장 외부로부터도 깊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조산업은 앞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그에 앞서 구조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평가하긴 이르다지난해 자본금 증자라는 큰 고비를 넘어섰지만 올해 터진 코로나19로 인해 대형업체 대비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중소업체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탓이다.

 

이와 관련한, 상조업계의 선수금 분포도를 살펴보면 지난 상반기 기준 100억 원 이상 대형업체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그 외 구간은 대부분 감소하거나 경미한 증가에 그쳤다또한 가입자 수의 경우 역시 선수금 100억 원 이상 대형업체의 가입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 588만 명에서 625.3만 명으로 약 37.3만 명이 늘어난 반면, 선수금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업체의 가입자 수는 2019년 하반기 3.4만 명에서 3만 명으로 약 4000명이 줄었고, 50억원 이상 100억 미만 업체의 가입자 수도 2.79만 명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12월 발표되는 공정위의 하반기 상조업체 정보공개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오랜 업력을 갖춘 중상위권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못했는데 선수금 순위 12위 한강라이프, 13위 효원상조, 14위 한효라이프, 17위 한라상조, 19위 제이케이 등 20위권에서만 절반 업체의 선수금이 회계감사 결과 전년 대비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나 내년도 경영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중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자본금 증자를 마무리 짓고, 올해 본격적인 영업 채널을 가동하려던 찰나에 코로나19가 터져 아무런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크루즈 여행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영업을 하고 있는데, 작년 한일 관계 악화로 입었던 타격이, 올해에는 아예 여행업 전체로 이어지면서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다와중에 집합제한 등 방역 조치로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실적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업계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앞으로의 상조산업 향방은 우선 코로나19의 종식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형업체의 경우 기존 상조영업 외에도 풍부한 자산운용과 직영 시설 운영을 통해 자산을 축적하고 있으며 투자의 규모나 범위 역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런 인프라가 부족한 업체들의 경우 점점 더 기존 상품 영업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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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8 [16:23]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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