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프의 2020년 총 선수금은 743억원으로 상조업계 전체 19위에 랭크됐다. 전년 651억원 대비 91억원, 비율로는 13.99% 증가했다. 전체 선수금 중 615억원은 여행고객예수금, 127억원은 상조고객예수금으로 여행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고객납입금은 192억원에서 179억원으로 6% 이상 감소했으며, 해약금은 69억원에서 85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모집수당 금액이 43억원에서 28억원으로 감소해 해약방어나 신규영업에 어려움이 생겼음을 시사했다.

총 자산은 764억원으로 전기 677억원 대비 12.86% 늘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현금및현금성자산 13억원, 단기금융상품 146억원, 단기대여금 71억원, 장기금융상품 137억원 등이다. 이중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전년 24억원 대비 10억원 감소했고, 단기금융상품도 175억원에서 28억원 줄었다. 단기대여금에는 우리라이프에 4.6%의 이자율로 10억원, 메가에4.6~4.9%의 이자율로 60억원, 주주인 권정희 등에 4000만원, 임원인 이인섭에 2000만원, 직원인 김용호에 4000만원 등이 존재했다.

부채는 선수금 증가와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2020년 말 총 부채는 748억원으로 전년 661억원 대비 13.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수금이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외에 미지급금 등 유동부채가 5억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은 15억원으로 전기 16억원 대비 9.6% 하락했다. 매출액 중 행사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알선수익이 크게 줄어 전체 매출액이 감소하게 됐다. 영업비용은 오히려 23억원에서 25억원으로 증가하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