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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상조업계, 발전과 성과 걸 맞는 인식 확대 필요
 
박대훈 발행인   기사입력  2021/05/06 [09:11]

 

상조업체들의 한 해 성과를 알 수 있는 회계감사보고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4월 공개됐다. 정상운영 업체 75곳 중 42개사가 공시했고 이들의 2020년말 총 선수금 규모는 63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3%, 2020년 하반기 상조업계 전체의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특히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영업 여건이 상당히 악화됐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상조산업이 해마다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간의 인식은 긍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때문에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과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시장 규모로도 증명되는 현재 시장의 건전성과 성장세에 걸맞은 인식적 저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정치권부터 소비자단체, 언론매체까지 상조업계의 긍정 지표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 일쑤며, 주무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마저 이들의 무리한 논리를 수용한 할부거래법 개정에 한창이다. 이에 질세라 다수의 국회의원 역시 너도나도 일방적인 소비자 권리 강화를 외치며 규제만을 주장하고 있다.

 

상조업계를 바라보는 이런 외부의 시각은 실제 시장의 발전과 성과와는 별개로 여전히 높은 불신이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례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은 상조업계의 가전 결합상품 소비자 불만이 3년간 643건에 불과해 수 천건이 넘는 유사산업 대비 현저히 낮게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보도로 물의를 빚었으며, 소비자 혼란을 야기했다.

 

이처럼 상조업계의 수많은 노력에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정적 인식은 업계를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공식인가 단체로 출범한 점은 앞으로 변화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갖게 한다. 업계가 그토록 염원했던 공식 사업자 단체인 만큼 정부나 언론에 업계 입장과 요구사항을 명확히 전달하고, 시장을 둘러싼 많은 오해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통해 건전한 시장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상조산업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후불제 의전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력 확보도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이들 후불제 의전업체의 경우 법적 규제가 전무한 상황으로 자본금 규모나 지급여력비율과 같은 안정성을 가늠하기 어렵다. 이와 함께 법망을 벗어나 무분별한 추가 용품 강매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소비자 피해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조문객 감소로 수익 구조가 악화된 장례식장에서도 상조회원의 이탈을 종용하는 과도한 영업 방식도 성행하고 있어 그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업계의 가장 큰 이슈인 할부거래법 개정과 전자상거래법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업계의 현실을 제대로 알려야 할 것이다. 이들 과제들만 해결하더라도 상조산업의 소비자 신뢰는 높은 시장 성장성에 힘입어 자연적으로 제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상조산업은 누군가 알아주지 않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 거친 풍파를 견디며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상조산업이 외로움 속에서 자라나는 이름모를 꽃이 아닌 세상에 만개할 수 있는 꽃으로서 도약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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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06 [09:11]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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