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발행인칼럼/더욱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 실질적인 지원책 절실
 
박대훈 발행인   기사입력  2021/06/04 [08:51]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와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예년보다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3200여 명대에서 5월에 이르러 다시 500명대로 치솟았고, 연초 정부에서 약속한 4000만 명분의 백신 공급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상조업계는 물론 경제계 전반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으며,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상조업계 경우 지난해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 등 자구노력을 통해 시장 전체의 평균 선수금이 증가하고 매출의 타격이 크게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상위권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사정은 계속된 집합금지 조치와 장례식장과 여행업의 불황으로 인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계 부채도 증가하면서 해약률이 늘어나고, 일부 업체는 매월 불입받는 선수금보다 내어줘야 하는 해약환급금이 앞서는 사례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업계 복수의 관계자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또한 여러 정부부처에서 각 산업계의 고충을 돌아보고 관련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상조업계의 재정적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공제조합 계약사가 납부하는 공제료를 절반으로 인하하면서 약 40개 업체가 30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타 산업의 지원책들에 비하면 기대만큼의 대책이 마련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힘든 시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나마의 지원책도 1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된 올해에도 지원책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양 상조공제조합에서는 이러한 조합사 의견을 바탕으로 공제료 인하를 연장할 수 있도록 공정위에 의견을 제출했으며, 이를 검토 중에 있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지원책 역시도 공제조합 계약사를 대상으로 둠에 따라 나머지 업체에 대한 지원책은 상대적으로 미비하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영세업체 대부분이 은행예치사에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물론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공제조합 계약사에 대한 지원책 또한 여전히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상조산업과 유사한 영업환경을 갖고 있는 다단계 시장의 직판협회의 경우 지난해 담보율을 10% 인하하고 공제료 최대 20% 할인과 긴급 운영자금 융자, 선납공제료 납부 유예 등을 지원책으로 내놨다. 이와 함께 특판조합은 공제료 20% 인하, 공제료 납입 유예, 공제료 연체 시 지연이자 미부과 등을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공제조합 계약사에 대한 재정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상조업계도 지난해 5월 공정위와 가진 간담회를 통해 공제료 인하와 더불어 담보금 인상 유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이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지원책을 발표할 때는 해당 부분이 아예 누락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공정위의 희망고문으로 인한 상조업계의 상실감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시 지원을 호언했던 할부거래과장은 임기도 다 채우지 않은 채 중도에 퇴직했다. 그런 와중에 곧장 다단계발 집합제한조치가 시작되며 업계는 장시간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한 채 버텨왔다.

 

마땅한 지원책이 없었던 상황에서 상조업계가 지난해 10%대의 선수금 증대를 이룬 것은 오롯이 업계의 저력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그만큼 상조산업이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런 국민의 필수산업을 저버리지 않도록 더욱 깊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6/04 [08:51]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