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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10개사 정보공개/ 교원라이프, KT결합상품 도 넘은 영업 구설···여행사 인수 효과도 ‘글쎄’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1/07/14 [16:01]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2021년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주요정보를 공개했다. 75개사 업체의 총 선수금 규모는 66649억원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7.3%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최근 3년간 가장 큰 성장 폭이다. 이에 상조매거진에서는 산업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상위 10개사의 상반기 정보(20213월말)2020년말 감사보고서(재무현황)와 더불어서 상세 분석했다.<편집자 주>

 

교원라이프가 결합상품의 높은 판매고에 힘입어 선수금은 증가했지만 불안한 만기 환급 리스크와 제휴 업체의 상품 관리 소홀로 끊임없는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다시 코로나19 환자 수가 폭증하면서 연초 인수한 여행사 교원KRT 역시 행보를 가늠키 어렵게 됐다.

 

 

상반기 정보공개에 따르면 교원라이프의 20213월말 선수금 규모는 5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50.52%, 금액으로는 1852억원이 증가하며 더케이예다함상조를 누르고 3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이 같은 눈부신 성장세는 대개 만기 시 100%환급을 제시하는 가전 등과의 결합상품 판매에 따른 것으로 일정 시점에 이르러 무더기 해약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있다.

 

특히 교원라이프의 경우 결합상품 런칭 당시부터 꾸준히 1만건, 많게는 3만건까지도 단 1개월 만에 창출해낼 만큼 폭발적인 영업력을 쏟아 부었고 이러한 흐름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실적 대부분이 결합상품으로 몰리자 납입기간을 180회나 250회 등으로 대폭 늘리는 방식으로 만기 환급 리스크를 분산시킨 상황이다.

 

그러나 초기 판매분에 대한 만기 환급시기가 불과 2~3년 남지 않은 상황이며, 당시 가입한 수 만 건의 계약 중 단 한달 치만 일거에 해약요청이 오더라도 당장 보유한 현금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수준이다.

 

이러한 세간의 우려에 대해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당장 만기 회원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나 현재 다양한 전환서비스를 마련해 사용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해소해나가고 있고, 이 전환서비스에는 교원그룹 자회사 인프라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초 인수한 여행사 또한 이런 전환서비스로 활용하려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선수금 순위에 비해 매출액은 현재 그리 많지 않다. 교원라이프의 2020년말 매출액은 207억원 중 행사수익은 81억원으로 대략의 한 해 행사건수는 약 1854건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월 150건 가량의 행사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은 물론 나쁘지 않은 상황이나 선수금 순위에 비해서도, 상위 10개사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개선점으로 남는다.

 

이와 더불어 전환서비스의 이용이 실제로 만기 회원에게 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더욱 필요하다. 실제로 몇몇 업체들이 만기 회원을 대상으로 재영업을 진행하는 더러있었으나 대개 해약으로 이어졌고, 오히려 영업자의 부담만 가중돼 해당 마케팅이 성공으로 이어진 경우는 보기 드물다.

 

또한 기나긴 코로나19 악재 탓에 연초 1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여행자회사 교원KRT’의 제 역할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올해 상반기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해외 여행지 일부도 빗장을 서서히 풀어가며 분위기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최근 갑작스레 또 다시 대유행이 번지며 크루즈를 비롯한 여행산업은 좀처럼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결합상품 역시 제휴업체와의 외주를 통해 거래되는 만큼 그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교원라이프의 결합상품 제휴업체인 KT의 경우 휴대전화를 바꾸려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리하게 상조상품을 팔아오다 적발돼 언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들은 상조상품을 만기 시 혜택을 보는 적금으로 소개하며 가입을 유도했고, 지불 능력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천만원 대 상품을 무리하게 가입시키는 등 도 넘은 영업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다.

 

특히나 문제가 되는 점은 상조상품이 어딘가에선 적금으로 탈바꿈돼 판매되는 현실, 그 자체에 대한 논란거리가 존재하며 이를 판매의 중심축인 교원라이프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서 산업에 대한 오해, 부정적인 인식을 낳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방송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 회사 측에서는 KT에 상조상품임을 반드시 명시해달라 안내해왔고, 해피콜 역시도 상조에 가입하겠다는 고객의 직접적인 의사표시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입을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된다는 지적에는 일부 대리점에서 무리하게 영업하는 경우가 있으나 회사 측에서 요구한 바는 결코 아니며, 현재 매장을 불시 방문하면서 피해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금 보전 현황에 따르면 교원라이프는 5518억원의 55%를 신한은행·수협은행·하나은행 세곳과 지급보증을 통해 예치하고 있다.

 

그 밖에 2020년말 기준 총 자산 규모는 5937억원으로 3년전인 2018년말부터 100.4% 증가했으며, 총 부채 규모는 5853억원으로 2018년말 2985억원 대비 96.06%늘었다.

 

이처럼 교원라이프는 해마다 전반적으로 선수금과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함으로써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관건은 결합상품의 본격적인 만기가 도래할 향후 2~3년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라는 악재도 풀어가야 할 숙제다. 이에 대한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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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7/14 [16:01]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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