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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상조업계 CEO와 전문가들이 말하는 2021년 상조업계 결산 ③
한국상조산업협회, 상조보증공제조합, 에프엔에스
 
상조매거진   기사입력  2021/12/03 [09:03]


상조산업은 지난해와 더불어 올해 역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시련이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등장한 비대면은 유통산업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고, 다양한 상품과 판매채널의 등장을 이끌며 위기극복에 힘쓴 계기가 됐다. 일찍이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을 재편한 상조산업은 올 연말 선수금 7조 원대 시장으로서 성장세를 이어갔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역시 험난함이 예상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 기대된다. 이에 상조매거진에서는 상조업계 CEO 등 복수의 전문가를 만나 2021년 상조산업의 한 해를 결산하고, 오는 2022년의 전망을 들어봤다.

*공정거래위원회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정보공개 기준 선수금 규모 순

 

한국상조산업협회 

상조회사, 더 좋은 상품·서비스로 소비자 요구 부응 해야

 

 2021년 한 해 상조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한 해를 총평한다면.

 

2021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악재로 많은 업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나 우리 상조산업은 선수금 7조원 규모의 성과를 거둔 의미있는 한 해가 되고 있다. 이제 상조산업은 2019년 자본금 상향 조치 이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대면 영업활동이 극도로 제한된 어려운 환경에도 상품의 다양화, 판매 방식의 다각화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상조산업이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지표이다. 코로나19 악재가 쉽게 꺽이지 않을 전망이지만 올 한 해 상조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관계자분들께 격려와 감사를 보내고 싶다.

 

 상조업계 첫 공정위 인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특히 움직임이 많았던 주요 법안 이슈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왔다. 이와 관련한 성과를 말해준다면.

 

지난해 12월 공식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협회 활동을 시작한 원년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회원사 대상 프로그램 진행은 어려웠지만, 할부거래법과 전자상거래법 등 관련한 대관업무는 활발히 진행했다. 공정위는 지난 3월 상조관련 제도개선 간담회를 통해 할부거래법 시행령 개정안과 소비자의 가입수단별로 해약환급금을 차등 적용하는 고시 개정안 등 법안 개정 추진 계획, 상조업도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청약철회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협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 현실을 무시한 규제 일변도 정책 추진의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협회 회원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할부거래법 시행령 개정안과 고시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고 전자상거래법개정 선불식 할부거래 분야에 대해 상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전자상거래법상청약철회 규정에서 상조업의 제외를 주장한 청원을 통해 협회의 의견이 반영된 법안이 입법예고 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협회 운영 방향을 알려준다면.

 

올 한 해 협회장으로 일하면서 상생번영과 상호협력 그리고 소비자 권익보호가 협회의 역할과 책임임을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협회는 향후에도 회원사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발전 방안을 개발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 지난 9월 공정위는 대한상조산업협회를 허가했다. 상조산업 발전을 위해 양 협회가 각기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 빠른 시일 내에 하나가 돼 한목소리로 업계를 대변하고 상생 번영할 수 있는 단체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고, 통합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상조산업이 향후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지.

 

선수금 7조원 규모로 성장한 상조업은 이제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상조의 역할과 필요성은 더 요구되고 있고 소비자의 상조에 대한 신뢰성도 높아지고 있다. 상조회사는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다양하고 높은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로 상례문화를 건강하게 성장시키면서 상조업 관련 각종 법률에 대한 개선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전문역량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끝으로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한 해, 꿋꿋하게 상조업 발전에 기여하신 모든 상조 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

 

 

상조보증공제조합

상조업계 질적 성장 이뤄 건실한 체질 개선 성공

 

2021년 한 해 상조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한 해를 총평한다면.

 

상조업계는 코로나19라는 악재와 할부거래법 개정과 같은 굵직한 이슈들이 혼재된 상황 속에서 당 조합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에서 기존 오프라인 판매방식에서 벗어난 비대면의 활성화, 사이버추모관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의 내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다소나마 시련을 극복했다.

 

또한,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증명하듯 올해 폐업 업체가 없고, 더 나아가 선수금과 회원이 증가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 생각된다. 이는 과거 영세 업체의 난립으로 소비자 피해가 야기됐던 시기를 딛고 자본금 증액 이후 시장 재편이 이뤄지는 등 건실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고 올 한 해를 평가할 수 있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의 한 해 성과를 말해준다면.

 

우리 조합은 코로나19의 지속에 따른 상조업계 어려움에 통감하면서 조합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제료 50% 인하 방침을 올해에도 연장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썼다조합사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영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최근 위드라이프그룹과의 공제계약 통합 체결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조합사의 선수금 규모가 약 17% 증가했으며 건실한 운영을 이어나감으로써 조합사와 소비자 모두에 믿음을 제공하는 조합이 되고자 뒷받침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조합사 폐업 사례가 없고, 과거 피해보상을 진행 중인 조합사의 소비자 민원 건 수 또한 감소 추세를 보이며 내실 운영을 기할 수 있었다. 위와 같은 여건을 종합했을 때, 내년부터는 그간 피해보상활동에 따른 조합의 결손도 완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우리 조합은 지난해에 이어 조합사의 소비자중심경영(이하 CCM)인증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소비자 신뢰 제고를 이끌어내고자 기여했다작년 CCM 인증을 획득한 6개 조합사는 소비자 중심의 경영 활동을 적용하는 첫해로써 기존의 경영방식을 소비자 중심의 경영방식으로 개선하고, 이로 인한 내적 성장과 외적 성과를 이루어낸 한해였다올해에는 2개의 조합사가 추가로 CCM 인증 획득할 수 있도록 추진하였으며 조합사에 전담 인력을 배치,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갔다올해 2곳의 조합사가 CCM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면 총 19개 조합사 중 총 8개사가 인증을 획득하게 된다CCM 인증은 특히 상조산업의 관리·감독 부처인 공정위가 직접 인증하는 제도인 만큼, 업체에겐 자부심을, 소비자에겐 규제기관이 인정한 상조업체라는 막대한 신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향후에는 이러한 CCM 인증 기업의 이점을 바탕으로 한 영업력 향상, 마케팅 활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조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지.

 

작년말과 올해 하반기, 상조산업은 업계의 숙원이었던 사업자 단체가 설립허가를 받았고, 이를 통해 정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현존하는 두 곳 단체가 각자 활동을 이어가면서 협력이 부족한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협회의 출범 사유가 상조회사의 권익 보호와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하는 목표로 설립된 점을 감안할 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공정위 정책에 대한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이러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단체로 통합, 더욱 공신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를 통해 동종업계 간 고객 빼오기나 상호 비방 광고를 근절하는 등 시장 내부의 불건전한 경쟁을 지양하고, 각 사가 지니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의 질적 역량 강화 등 건전한 경쟁을 활성화하여 상조업계에 만연한 불신은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에 기반한 여러 산업들과 맞물려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추가적으로 시장 외부에서 질서를 교란하는 무등록 의전 업체와 일부 장례식장의 강매행위 등에 대한 대응책이 절실하다고 본다.

 

 

남승현 에프엔에스 대표이사

국민 필수산업으로 성장, 신뢰도 올려야

 

2021년 한 해 상조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한 해를 총평한다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코로나19가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제대로 역량을 펼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소비자 트렌드 역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또 요구하는 시점에 이르면서 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던 한 해가 됐다고 생각된다.

 

다만 상조업계는 자본금 상향 조치 이후 소규모 업체들이 대거 구조조정 되면서 소비자 피해에 대한 불안은 대중의 누그러들지 않았나 보여진다. 또한, 외견 성장도 꾸준히 이뤄졌고, 재무건전성도 눈에 띄게 개선되는 등 힘든 여건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앞으로의 가능성이 희망적인 산업이라 생각한다. 할부거래법과 시행령 개정을 통해 소비자피해보상보험의 허점으로 꼽힌 여행상품에 대한 규제가 추진되면서 내년부터는 더욱 견고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장례업계 전반에서도 어려움이 극심한 상황인데, 올해를 결산한다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업종이 한 장소에 대규모의 인원이 모이는 이벤트, 즉 장례식을 비롯한 가정의례라 할 수 있다.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가 여러 차례 바뀌면서 혼란을 겪고, 외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면서 장례식장, 결혼식장, 여행 등의 라이프 케어 분야가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연말에 이르러 위드코로나 기조로 선회하면서 다소 불안감이 완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확진자 수로 인해 또다시 방역 조치의 변경이 예상되면서 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최근 무빈소 장례나 가족장 등 간소화된 장례 의식을 보여주고 있으나 그 밖에는 코로나19가 완전잠식되는 것 외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할 듯하다다만 한국장례협회를 비롯해 장례지도사의 권익 신장을 위한 대한장례지도사협회 등이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 정부부처와 소통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면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상조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지.

 

해마다 느끼는 점은 상장례산업 모두 국민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라는 공감 의식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신뢰도는 이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장의 내부 역시 서비스에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경쟁이 아닌 상호 출혈을 야기하는 경쟁이 지속되면서 외부에까지 악영향을 끼친 탓도 크다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쟁보다 상생을 위한 소통이 필요하며, 정부부처의 관심도 이어져야 할 것이다. 산업이 건전하고 탄탄하면 신뢰도는 자연히 상승할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 상조업계에는 두 곳의 사업자 단체가 올해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다고 보여진다. 내년도에는 정부부처와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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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2/03 [09:03]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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