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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조업계 10대 뉴스 ③]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선수금 7조 돌파하며 성장 지속
 
상조매거진   기사입력  2022/01/01 [13:40]

 

2020년 상조업계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렵고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유례없는 팬데믹 앞에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가 흔들렸고, 많은 산업들이 좌초의 위기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견뎠다. 특히 대면 영업 조직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상조업계 역시 코로나19의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상조업계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가며 성장을 계속했다. 영세업체의 도산은 계속됐지만 질적으로 견고해졌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비대면 영업 활성화 등 판매채널의 다변화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갔다. 아울러 연말에는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사단법인 설립까지 이뤄지며 산업은 절망적이었던 상황 속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다. 이에 상조매거진에서는 2020년 상조업계를 달궜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7. 가입수단별 해약환급금 차등 두는 고시 개정안 시행

 

가입수단 별로 모집수당 공제액을 달리하도록 권장하는 고시 개정안이 지난해 1119일부터 시행돼 논란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시 개정안에 대해 가입수단별로 단순히 차등을 두는 것은 업계 사정을 외면한 것이라고 반발했고, 이에 공정위는 법적 제재와 같은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일 뿐이라며 반박을 일축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선불식 할부계약의 해제에 따른 해약환급금 산정기준고시를 개정했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현재 입법절차가 진행 중인 여행업에 대한 유예기간 부여, 해약환급금 산정 시 소비자 차별 금지, 가입수단별 모집수당 공제액 차등이다.

 

우선 권고 사항으로 조항을 마련한 다음 향후 업계를 비롯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여행상품 등에 적용되는 별도의 해약환급금 산정기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는 고시 개정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최근 조사에서 소비자의 계약해제에 따른 해약환급금을 지급하면서 일부 소비자에게는 고시에서 정한 기준보다 유리한 반면, 불리하게 지급된 사실이 확인돼 소비자를 정당한 이유 없이 차별하지 않도록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상조상품 가입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모든 상조상품의 모집수당 공제액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면 저렴한 경로를 통해 가입한 일부 소비자에게 불리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상조업계의 반응을 차갑다. 한 상조업체 관계자는 강제사항이 아니라곤 하더라도 고시가 엄연히 행정규칙인 만큼, 장차 관련 민원이 제기되거나 정기적인 조사를 함에 있어 아무런 구속력이 없겠느냐공정위의 말 대로 특별한 개정 사안이 아니라면 상조업계의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했어야 하지 않느냐며 이번 고시 개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8. 이사장 공석 된 한상공, 대행체제 장기화 우려

 

지난해 9월 장춘재 한국상조공제조합 이사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박제현 전 이사장의 사퇴 후 또 다시 공석 사태를 맞게 됐다. 조합원 이사인 오준오 보람상조 대표이사가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경쟁사 대표가 조합을 이끄는데 대한 조합사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조합의 가장 큰 고민은 장춘재 이사장이 스스로 사임을 결정한 배경이라 할 수 있는 무보수 상근직에 대한 회의감이 크다. 장춘재 전 이사장이 아무런 급여가 없는 시점에서 성과급조차 지급받지 못한 가운데 차후 어떤 인재가 이사장직에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탓이다.

 

이러한 이사장직의 보수를 없앤 것은 전임 공정위 할부거래과장인 홍정석 과장의 무리한 구조 혁신이 발단이 됐다. 전임이었던 박제현 전 이사장이 국회에서 고액 연봉수령과 조합비 무단 사용 등이 논란을 빚자 할부거래과에서는 조합의 투명성 제고를 빌미로 상근 이사장직의 보수를 없앴다. 그러면서 이사장직 자격 요건마저 강화한 탓에 결국 현재의 상황을 초래한 결과를 낳았다.

 

더욱이 조합사들은 박제현 전 이사장의 중도 사퇴 후 1년 이상 직무대행 체제를 이끌었던 오준오 보람상조 대표이사가 또 다시 이사장직을 대행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표했다. 특히나 보람상조의 경우 총회와 이사회에서 높은 입지를 차지 해왔던 상황에서 대행체제까지 장기화될 경우 조합사 간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공정위 역시 대행체제가 장기화되기 이전에 새 이사장을 공모할 것을 주문했고, 현재 조합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부랴부랴 선임 절차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장춘재 이사장의 사퇴 이유, 최대 출자사 보람상조의 입지, 무보수 상근 이사장직이라는 여러 요건을 뚫고 어떤 인재가 지원할지에 대한 조합사의 우려는 현재 진행형이다.

 

 

9.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 감사인 지정제 실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에 대한 주기적 감사인 지정통지가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됐다. 잔여 감사계약기간 동안 연기된 주기적 감사인 지정은 2022년부터 실시하며, 금융감독원은 주기적 지정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들이 소유·경영 분리 여부 관련 자료를 제출토록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월 잔여 감사계약기간 동안 연기됐던 주기적 감사인 지정이 내년 모두 종료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통지 절차에 들어갔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는 말 그대로 기업의 회계감사인을 정부가 지정해 준다는 것으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외부감사인을 6년 선임하면 이후 3년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직전 사업연도 말 현재 자산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비상장주식회사가 대상이 됨에 따라 일부 상위 상조업체 역시 포함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동안 기업들이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해 회계감사를 진행해왔으나 기업과 감사인 사이에 유착이 발생할 수 있고, 분식회계 등 투명성에 치명타를 가하는 일들이 논란이 됨에 따라 제도의 시행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들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오랜 기간 관계를 맺어온 감사인을 바꾸는데 대해 우려섞인 반응을 내비쳤다. 특히 기업들은 감사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정할 경우 회계법인 간 수임 경쟁이 사라져 감사보수가 크게 오른다는 것이 그 이유다.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가 도입돼 감사인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진데다, 기업 규모에 따라 일정 시간 이상 감사하도록 정한 표준감사시간제도가 적용되면서 감사보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주기적 지정제는 이러한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10. 상조업계 CCM 인증 바람ESG도 관심

 

상조보증공제조합 6개 조합사가 CCM(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획득했던 가운데 지난해에는 대명스테이션, 보훈상조 2곳 조합사가 추가로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더케이예다함상조 평화누리 역시 재인증에 성공하며 상조산업에 대한 신뢰 제고에 앞장섰다.

 

CCM은 기업이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수행하고 소비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평가해 2년마다 인증하는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인증하고 있으며 기업의 소비자 관련법 위반 여부, 소비자문제 사전 예방 및 사후관리 평가 등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따라서 CCM 인증을 받은 기업은 까다로운 절차만큼 높은 신뢰를 요하는 업종, 그리고 그러한 노력을 이행한 업체들로 구성돼있으며 선진적인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주요한 제도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CCM 바람과 더불어 ESG, 즉 친환경 경영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으며 CCM 평가 기준에 ESG 요소도 추가하는 등의 움직임도 나온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 중 하나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고객 및 주주·직원에게 얼마나 기여하는가, 그리고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가, 지배구조는 투명한가를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일종의 이다.

 

상조업계의 대표적인 ESG 선포 기업은 프리드라이프다. 이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친환경 안치 시설을 주선하는 장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ESG에 기여하고 있으며, 경기권을 중심으로 총 11곳 수목장 시설과 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 제공에 나서 CCM 인증 기업들과 더불어 큰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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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1/01 [13:40]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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