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대선일을 넘긴 10일 새벽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48.58%, 1592만표를 얻어 47.81%의 표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 중반까지는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당선인이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자정을 넘겨 윤곽이 확실시됐다. 

이로써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보수와 진보 진영이 10년 집권을 번갈아했던 주기도 깨지게 됐다. 이를 두고 각계에서는 2년째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등 민생 분야의 출구를 찾지 못해 대두된 집권세력 심판론에 민심의 무게추가 쏠린 것이라 분석했다.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당선인 신분으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에 합당을 마무리 짓고 외연을 넓혀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대선 결과에 승복하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달라는 기대를 전했다.

상조업계 성장세 걸 맞는 긍정적 관심 기대

정권심판론이 사실상 향방을 가른 핵심 키워드가 된 가운데, 무너진 경제와 민생 회복에서 다양한 공약을 쏟았던 윤 당선인에 대한 상조업계의 기대도 크다.

지난 2월 한국상조산업협회와 대한상조산업협회에서는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후보 선거캠프에 상조 납입금도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도록하는 세액공제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세액공제안과 관련해 농구장·헬스장·필라테스 등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할 때 최대 100만원을 소득공제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공약 등을 내걸었고, 이 밖에도 중소기업을 위한 세액공제안 등 생활 밀착형 민생 공약들이 많은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상조업계에서는 마찬가지로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특히 전체 인구 중 723만 명의 가입자가 존재하는 소비의 축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들이 아무런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상조산업은 선수금 7조원 시대를 맞았으나 그 성장세에 비해 긍정적인 스포트라이트는 전혀 받지 못했다. 따라서 많은 상조업계 종사자들은 상조산업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새 정부의 올바른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 양 사업자 단체에서는 앞선 세액공제안과 더불어 중소기업적합업종 신청을 위한 표준산업분류코드 신규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조산업의 실질적인 성장세에 걸맞는 업계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 산업이 어려움을 겪은 만큼, 새 정부의 쟁점도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세우는 것이라 보여진다”며 “현재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상조업계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적지 않았던 만큼, 상조산업이 고령화 사회에 있어 어느때보다 소비자와 밀접한 업종인 만큼, 그 중요도에 걸 맞는 새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