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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자산 377억 꿀꺽"...라임 핵심 '김봉현'에 30년 선고
 
김성태 기자   기사입력  2023/02/10 [09:59]

 

대규모 투자 피해자들을 양산했던 라임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돼 재판을 받던 김봉현 회장에게 30년형이 선고됐다. 그는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측근들을 통해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하는 한편, 이를 다시 보람상조에 재매각하는 과정에서 377억원의 자산을 빼돌린 후 넘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게 징역 30년과 추징금 769억 354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에서 주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한 데다 부패 범죄를 반복적으로 저질렀다. 재판 과정에서 전자장치를 훼손하고 도주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기미가 없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이 자금을 빼돌린 스타모빌리티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고 주식거래가 정지돼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본 점도 참작했다. 회삿돈 횡령혐의로 유죄가 인정된 부분을 살펴보면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재향군인상조회(377억 4000만원)스타모빌리티(400억 7000만원)·수원여객(206억원) 등 여러 회사의 횡령·사기 피해금액이 1258억원에 이른다.

 

김봉현의 측근을 주축으로 한 향군상조인수 컨소시엄은 2020년초 재향군인회상조회를 320억원에 인수했다가 계약 조건을 위반하고 약 한 달 뒤 보람상조에 다시 380억원의 재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매각대금 380억 원 중 250억원은 계약체결일에 지급하고 나머지 130억 원은 65억 원씩 나눠 컨소시엄 명의의 계좌로 입금토록 했고 보람상조가 이에 응해 250억원의 계약금을 곧장 지급했지만 컨소시엄 측은 돌연 매각을 위한 실사를 거부하는 한편, 보람상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태도를 바꿨다.

 

또한 재향군인회상조회 인수 후 보람상조에 재매각하기까지 약 한달 간 재향군인회상조회 소유의 학소원장례식장 운영권, 80억원어치의 수익증권을 김봉현 측 회사로 빼돌렸고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55억원을 투자명목으로 빼돌리는 등 총 377억 4000만원의 피해를 입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봉현은 지난 2020년 5월 수원여객 자금 횡령으로 구속기소됐다가 이듬해 7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결심공판 직전에 보석 조건으로 손목에 차고 있던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했다가 12월 29일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됐다.

 

재판부는 “대부분 김봉현의 지시에 따랐고 범행을 주도하지는 않았으나, 횡령으로 스타모빌리티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 실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람상조는 컨소시엄이 빼돌렸던 자산 대부분은 회수했다고 밝히며 라임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입장문을 게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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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10 [09:59]  최종편집: ⓒ sangjo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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